‘오랜만에 봄배구’ 박철우 “공 하나에 미친듯이 몰두하자” [장충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01 18: 51

“경기를 즐긴다는 말이 웃으면서 논다는 말이 아니다. 공 하나 하나에 미친듯이 몰두하는 것이다”
한국전력 박철우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합심해서 어렵게 올라왔다. 모두에게 고맙다. 오늘부터 선수들이 즐기면서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봄배구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박철우는 우승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하지만 한국전력에서 봄배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담삼아 이야기했는데 20대 때는 법먹듯이 올라왔다”라며 웃은 박철우는 “생각해보면 그 때 내가 올라간 것이 아니라 팀이 좋아서 올라갔고 우승도 같이 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선수들이 강해졌고 신뢰가 강해져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이런 큰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서로를 얼마나 믿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선수들 사이의 신뢰를 강조했다.

한국전력 박철우. /OSEN DB

“어렸을 때는 큰 경기를 할 때 정신 없고, 떨리고,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팔다리가 따로 놀았다”라고 말한 박철우는 “큰 경기를 하면서 마음을 다스려야한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약간 무덤덤해진 것도 있다. 경기를 즐긴다는 말이 웃으면서 논다는 말이 아니다. 공 하나 하나에 미친듯이 몰두하는 것이다. ‘지면 어떻게 하나’ 이런 고민을 내려놓기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동료들에게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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