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사이에 흐름이 뒤집히고 또 뒤집혔다. 농심이 난타전 끝에 담원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결승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농심은 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챌린저스 리그 담원과 결승전 2세트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혼전 끝에 29분 25초만에 상대의 넥서스를 정리하고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1세트를 패한 농심이 사이언-비에고-라이즈-징크스-브라움 조합을 꺼내들어 반격에 나섰다. 포문을 연 쪽은 봇 라인이었다. 징크스-브라움의 이점을 살려 봇에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하지만 그웬-신짜오-트위스티드 페이트-아펠리오스-노틸러스로 조합을 짠 담원도 봇의 열세를 다른 라인에서 메우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시켰다.

담원이 전반적으로 주도권을 잡아가는 가운데 칼날부리 쪽 한타에서 사고가 났다. 농심이 기막힌 한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에이스를 띄웠고, 흐름이 그대로 농심쪽으로 넘어갔다.
기회를 잡은 농심은 주저없이 미드로 진격해 담원의 본진에 입성했다. 크게 한 방을 허용한 담원은 넥서스를 지켜내지 못하고 2세트가 끝났다. / scrap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