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미드 라이너 피에스타가 담원을 울리고 웃게했다. 오리아나 궁극기에 크게 한 방을 허용하면서 휘청였던 담원이 3분 뒤 ‘피에스타’를 순식간에 삭제시키면서 반전에 성공, 챌린저스 리그 결승전 매치 포인트를 기록했다.
담원은 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챌린저스 리그 농심과 결승전 3세트서 28분 이후 단숨에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승리, 세트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난타전이었던 1, 2세트와 달리 3세트는 25분에 첫 번째 킬이 나왔다. 한타 조합을 꾸린 농심이 미드 1차에 힘을 응집하면서 담원을 압박해 들어갔다. ‘페이스타’ 안현서의 오리아나 제대로 궁극기를 터뜨리면서 ‘바이블’ 윤설의 탐 켄치가 쓰러졌고, 다른 챔피언들도 체력이 거의 다 빠지면서 농심이 미드 2차 포탑까지 정리하고, 분위기를 농심이 주도했다.

하지만 농심의 우세는 3분여에 불과했다. 내셔남작을 두들기던 담원이 28분 바론 둥지 근처에서 홀로 있던 ‘피에스타’ 안현서의 오리아나를 순식간에 제압하면서 단숨에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급하게 남은 농심의 챔프들이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으나, 3데스를 추가로 허용하면서 담원이 4-1로 앞서나갔다.
대승을 거둔 담원은 첫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흐름을 탄 담원은 여세를 몰아 대지 드래곤의 영혼까지 손에 넣었고, 소환사의 협곡 전체에서 우위를 점했다.
담원의 공세는 계속됐다. 35분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챙긴 담원은 그대로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더블 버프를 완성했다. 더블 버프을 가진 담원은 농심의 본진을 그대로 휘저으면서 3세트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