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 컴백' 양수경, "동생 사망 후 조카 양육중···부모로서 미안해" ('백반기행')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4.02 18: 25

[OSEN=이예슬기자]  ‘백반기행’ 양수경이 조카들을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4월 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양수경이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허영만과 양수경은 순천의 잡어회, 물메기탕집을 찾았다.

양수경은 "어머니가 어릴때부터 생선장사를 하셔서 어렸을때부터 요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선 요리는 아무래도 잘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수경은 맏이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번 돈을 모두 부모님께 헌납했고 동생들의 앞날도 책임져야 했다. 당연히 맏이가 해야한다는 압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제 주위에는 다 그랬다. 누군가 집안에 돈 버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가족을 책임지는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후회스럽지 않고 다시 또 그렇게 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어마어마한 기본찬에 허영만은 감탄했고 양수경은 "전라도 지방이 원래 밑반찬이 많다"고 설명했다. 허영만은 '"봄이 온 걸 완전히 느낄 수 있는 밥상"이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잡어에 대해 "조그만 거는 회를 뜰 수가 없고 사이즈가 제법 있는 생선들이 나올 것"이라고 추측했다. 쏨뱅이와 붕장어 회가 밥상에 올랐다. 허영만은 "생선이 어떻게 하나도 안 비리지? 흠 잡을 데가 없다"며 회의 맛에 만족을 표했다.
양수경은 자녀가 세 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제가 낳은 아이는 한 명이고, 세상을 등진 동생의  아이가 두 명이 있는데 아이들 다 클 때까지 내가 맡아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수경은 "첫째는 요리를 하고 둘째는 대학교에 다닌다. 막내는 음악 전공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양수경은 "아이들이 미국 유학으로 힘들 때 곁에 있어주지 못해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건강하게 지금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18년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앨범과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올해 신나는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양수경씨가 지금까지 해왔던 건 과거에 생겼던 빈자리를 메우는 작업이었을 것. 앞으로는 평탄한 길만 있을 거다.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그의 앞길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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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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