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1014만원 폐가→2억원 단독주택 재탄생('하우스 대역전')[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4.01 22: 32

 천만 원대 폐가가 억대 가치의 단독주택으로 재탄생해 놀라움을 안겼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하우스 대역전’에서 음습한 폐가를 달달한 신혼집으로 바꾸길 원하는 신혼부부의 사연이 접수됐다. 이날 변호사와 부동산 전문가가 함께해 전문성을 높였다.
신혼집의 위치는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의 한 폐가. 신혼부부가 최근 "30평대 폐가를 1014만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집 자체는 0원인데, 토지가가 평당 약 33만 원으로 1014만 원에 샀다고 한다.

이에 패널들은 “30평대가 1014만 원이라고요?”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에 신혼부부는 “올해 10월 결혼하는데 억 소리 나는 상한가 집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예비 아내는 “단독주택이 아파트와 다른 점은 ‘뷰’와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을 살릴 수 있는 '뷰 맛집'을 원한다”면서 “신혼부부라 프라이빗 공간도 원한다. 저희의 첫 신혼집인 만큼 신혼 느낌을 담고 싶다”고 밝혔다. 예비 아내는 인테리어 업계, 예비 남편은 주택 시공업계에 종사하고 있어 다른 의뢰인들에 비해 비용 절감이 예상됐다. 남편은 “제가 직접 시공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낡은 비닐하우스와 지저분한 철장, 정화조 등을 완전히 제거해 산뜻한 신혼집으로 변신했다. 집 내부엔 수납 공간을 늘렸고, 층고를 높이고천창을 달아 한층 더 넓어보였다. 은은한 간접 조명으로 밝은 에너지가 살아나기도 했다.
남편과 건축 전문가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인 끝에, 폐가의 리모델링 총 비용은 9960만 2056원이 나왔다. 주방에 2500만 원, 화장실에 1000만 원, 노천탕에 2000만 원이 들었다. 이에 건축가는 “비용 절감 마법은 창호다. 소파, 화장대를 리폼에서 절약을 했다”고 예산 절감 비결을 전했다.
이날 부동산 전문가는 “단독주택은 리모델링 하면 아파트보다 집의 가치가 증가한다. 집의 내부를 어떻게 리모델링 하느냐에 따라 매수자들도 그 프리미엄을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 집은 노천탕이 인정을 받아 향후 2억~3억 원까지 가치가 상승할 거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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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우스 대역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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