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내일' 이수혁, 이토록 섹시한 저승사자라니!··· '위기관리팀' 김희선과 대립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4.02 06: 59

'내일' 이수혁이 주마등의 '인도 관리팀' 저승사자로 등장한 가운데 섹시한 매력을 뽐내 극의 흥미를 높였다.
1일 오후 9시 50분 첫방송 된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연출 김태윤, 성치욱/극본 박란, 박자경, 김유진/제작 슈퍼문픽쳐스, 스튜디오N)에서는 박중길 (이수혁 분)과 구련(김희선 분)의 대립이 그려졌다.
이날 박중길(이수혁 분)은 클럽에서 사망한 조폭 성치욱의 영혼을 거두면서 첫 등장했다.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치욱에게 박중길은 "널 도와줄 수는 없어. 널 기다리고 있는건 지옥의 고통 뿐"이라고 냉담히 말했다. 그는 이어 "성치욱, 1984년 7월 16일생, 그 명을 거두어들인다"고 말한뒤 망자를 '주마등'으로 인도했다.

'위기 관리팀' 구련의 실수로 최준웅(로운 분)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영업팀, 혼령 관리팀, 명부 관리팀, 영상 관리팀, 인도 관리팀 등이 모여 회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위기 관리팀이 있어야 할 이유가 뭐냐", "지옥 출신이 우리 팀에 들어온 것 부터가 문제"라며 구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구련은 "제 출신이 무슨 상관이냐. 주어진 임무가 인간의 생사에 관여하는건데 그걸 문제라고 하면 애초에 저를 지옥에서 데려온 분께 책임을 묻는게 맞는 것 같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박중길은 "위기 관리팀이 생긴 뒤에도 자살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련은 "부족한 인원 때문이다. 그래서 인원 충원 요청했는데 사사건건 반대한 건 팀장님"이라고 답했다. 박중길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자들한테 기회를 주다니.. 인력 낭비할 필요가 있냐"고 받아쳤고 구련은 "세상에 쫓겨 벼랑끝까지 등떠밀린 자들이다. 그들의 선택을 경시하지 말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에 박중길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게 살인과 다른게 뭐냐. 남겨진 자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않는 가장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날을 세웠고 구련은 "누구보다 살고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발버둥"이라고 반박했다. 박중길은 "자살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이자 해서는 안 될 범죄"라며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옥황은 "한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하루 평균 40명, 한 해 1만 5천명. 불명예 세계 1위다. 출산율 또한 세계 최저, 인구 감소폭이 중요 32개국 중 가장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 수치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소멸이야. 주마등의 존재도 사라지고 폐업할 수밖에 없다는거지"라고 소리쳤다.
옥황은 "우리 직원들이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뭐냐. 금수저 화제 때문 아니냐. 돈, 명예, 건강 무엇이든 한 개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다는 혜택. 그런데 환생할 곳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우리 위기관리팀에 실패는 없다"고 말하며 "실패할 시 해체하겠다"고 공표했다.
"어떻게 확신하냐"는 구련의 물음에 옥황은 표정을 바꿔 "그래야만 네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낮게 읊조렸다.
한편 이날 구련은 '반 인간 반 영혼' 상태인 최준웅을 팀원으로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자살 위험도가 높은 방송작가 노은비를 구하기 위해 노은비의 과거 기억 속으로 들어갔고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아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ys24@osen.co.kr
[사진] MBC 금토 드라마 '내일' 방송 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