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꼴찌부터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우리카드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준플레이오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8-30, 25-18, 22-25, 19-25)으로 패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전력 축하한다. 우리도 열심히 했지만 한국전력 선수들이 잘했다. 우리는 우리들이 가진 것을 잘하지 못했고 나오지 말아야할 범실이 나왔다. 1라운드 꼴찌부터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우리카드는 경기 초반에는 한국전력과 팽팽한 승부를 했다. 하지만 점차 한국전력에게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신영철 감독은 “세트 범실이 나오면서 서브가 약해졌고 토스 컨트롤이 많이 흔들렸다. 이겨내야했지만 상대에게 분위기가 넘어갔다. 단기전은 참 어렵다. 잠시만 방심해도 경기가 넘어간다.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라며 아쉬워했다.
나경복은 왼쪽 어깨 부상을 안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 신영철 감독은 “MRI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다. 시즌이 끝났으니까 다시 한 번 체크를 해볼 생각이다. 아시안게임이 있으니 몸관리를 잘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아쉽게 시즌을 마친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잘해줬다. 고맙게 생각하고 우리들이 모자란 부분은 훈련을 통해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면 된다. 선수들이 모두 정말 수고 많았다”라고 선수들에게 마지막 메세지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