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와 유깻잎이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을 받았다.
1일에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최고기, 유깻잎이 딸 솔잎양의 속내를 알고 눈물을 보였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금쪽 상담소'를 찾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고기는 "깻잎은 남자친구가 있다. 남자친구가 생겼을 때 제일 먼저 알려줬고 나도 여자친구가 생기면 제일 먼저 알려주는 사이"라고 말했다. 유깻잎은 "나도 최고기가 여자친구 생겼다고 했을 때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좋아요도 눌렀다"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기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뭐라고 한다. 우리가 서로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만나는 게 솔잎이에게 영향이 가는지 궁금하다. 그런 모습이 아이에게 좋은 방향으로 가는지 궁금해서 이 자리에 왔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최고기와 유깻잎이 딸 솔잎과 가족의 일상을 유투브로 찍는 것과 겉으로는 쿨하지만 안으로는 그러지 못한 관계에 대해서 솔직한 조언을 건넸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딸 솔잎이 두 사람의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최고기와 유깻잎의 딸 솔잎의 마음이 공개됐다. 솔잎이는 의젓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아빠가 힘들어보여서 내가 도와줬다"라며 "엄마랑 아빠 같이 안 산다. 열 밤 자면 엄마를 만난다"라고 말했다.
솔잎이는 엄마와 아빠가 헤어질 때를 이야기하며 "안 좋다. 말하면 안돼 비밀"이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솔잎이는 "엄마를 안아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잎이는 "다섯 살 때 숨을 못 쉬었다. 조금 울었다"라며 부모님의 이혼 당시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솔잎이는 씩씩하게 "엄마랑 아빠랑 같이 안아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최고기와 유깻잎은 눈물을 쏟았다. 유깻잎은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5살 정도면 이혼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다. 따로 사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면 그래서 그렇다는 걸 아이들이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엄마 아빠가 이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아이는 수면 위로 올리지 못한다. 아이는 더 걱정하고 있다. 솔잎이에겐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재혼을 하게 됐을 때 엄마 아빠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관계로 갈 수 있다. 깨진 관계 마저도 아이가 진솔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그 다음이 진행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가 헷갈려 하고 모호하고 애매해서 두렵고 불안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한테 버려지고 아빠한테도 버려질까봐 걱정할 수 있다"라며 "구체적인 상황까지 다 얘기할 필요는 없다.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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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