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더비부터 남아공 복수전까지... 스토리 많은 WC F조 이모저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4.02 09: 49

t벤투호의 결전 상대들이 정해졌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은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은 1포트 국가 포르투갈, 2포트 국가 우루과이, 4포트 국가 가나와 조별리그 경쟁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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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와 H조에 묶였다.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조 내 한국의 순서는 4번이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 행사를 통해 본선 참가 32개국은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었다. 각 조 1,2위는 16강행 티켓을 확보한다.
아직 본선 진출국이 다 가려진 것은 아니다.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29개국만 확정됐다. 남은 3개국은 6월에 열릴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유럽 PO에서 결정된다.
랭킹 상위 7개국과 개최국 카타르는 톱시드인 1번 포트에 자리했다. 나머지 팀도 랭킹 따라 2~4포트로 갈라졌다. 29위 한국은 3포트에 있었다.
아직 카타르행이 결정되지 않은 3개국은 4포트로 향했다.한편, 2022카타르월드컵은 오는 11월 개막한다.
그동안 월드컵은 6월에 열렸다. 하지만 개최지가 카타르인 만큼 무더운 여름이 아닌 비교적 선선한 11월 21일 막을 올린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편성이라는 평가. 1포트 최약체라는 평가인 포르투갈, 2포트 최약체 우루과이를 만났다. 여기에 가나 역시 다른 4포트의 캐나다나 웨일스보다는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거기다 한국 입장에서는 소속팀 모두 스토리가 있다. 1포트 포르투갈과는 과거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좋은 추억이 있다.
이 경기가 유일한 한국과 포르투갈의 A매치 전적이다. 두 번째 만남에서도 한국이 웃는다면 월드컵 16강으로 가는 길이 열릴 확률이 높다.
우루과이와 스토리는 복수극이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허정무호가 만났으나 1-2로 패한 바 있다. 당시 우루과이의 주축이던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가 마지막 세레나데를 준부하고 있다.
이 경기를 포함해서 한국은 우루과이 상대로 역대 8경기서 1승 1무 6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그래도 벤투호 출범 이후 서울서 열린 친선전에서는 황의조-정우영의 릴레이골로 2-1로 승리했다.
4포트 가나와는 팽팽하다. 한국은 가나 상대로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단 2006년이후 4경기에서는 1승 3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인 2014년 6월 9일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마이매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0-4로 대패했다. 
사실 한국보다는 모두 전력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지만 그래도 가장 할만한 상대들은 틀림없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16강행을 노리는 벤투호가 카타르서 쾌속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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