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독일-일본' 日 매체 "죽음의 조, 모리야스 감독 비통한 표정"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02 02: 57

일본이 월드컵 우승국 후보 2팀과 한 조에 묶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은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북중미vs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승자(코스타리카 vs 뉴질랜드), 독일’과 E조에 묶였다.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조 내 순서는 4번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은 독일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 행사를 통해 본선 참가 32개국은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었다. 각 조 1,2위는 16강행 티켓을 확보한다.
아직 본선 진출국이 다 가려진 것은 아니다.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29개국만 확정됐다. 남은 3개국은 6월에 열릴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유럽 PO에서 결정된다.
1~4포트 추첨제로 열린 이번 조 추첨의 기준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FIFA 랭킹이다.
랭킹 상위 7개국과 개최국 카타르는 톱시드인 1번 포트에 자리했다. 나머지 팀도 랭킹 따라 2~4포트로 갈라졌다. 23위 일본은 한국(29위)과 함께 3포트에 속했다. 아직 카타르행이 결정되지 않은 3개국은 4포트로 향했다.
이날 추첨 결과에 따라 일본은 1포트 국가 스페인, 2포트 국가 독일, 4포트 북중미vs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조별리그 경쟁을 치른다.
[사진] FIFA 트위터 캡쳐.
조추첨 결과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일본이다. 스페인과 독일은 '피해야 할 상대 1순위' 국가들이다. 이 두 팀을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모두 만난다. 조 1,2위에만 16강행 티켓이 주어지기에 일본엔 최악의 결과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면서 "결과가 발표되자 모리야스 감독은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고 했다. 
한편, 2022카타르월드컵은 오는 11월 개막한다. 그동안 월드컵은 6월에 열렸다. 하지만 개최지가 카타르인 만큼 무더운 여름이 아닌 비교적 선선한 11월 21일 막을 올린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