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조? 결코 쉽지 않다' 한국, '열세' 우루과이-벼르고 있는 포르투갈 뚫어야[WC조추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02 03: 36

'난적' 우루과이-'호날두 존재' 포르투갈과 한데 묶인 벤투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은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가나-우루과이’와 H조에 묶였다.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조 내 한국의 순서는 4번이다.

[사진] 2022. 04. 02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직 본선 진출국이 다 가려진 것은 아니다.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29개국만 확정됐다. 남은 3개국은 6월에 열릴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유럽 PO에서 결정된다.
1~4포트 추첨제로 열린 이번 조 추첨의 기준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FIFA 랭킹이다.
랭킹 상위 7개국과 개최국 카타르는 톱시드인 1번 포트에 자리했다. 나머지 팀도 랭킹 따라 2~4포트로 갈라졌다. 29위 한국은 3포트에 있었다. 아직 카타르행이 결정되지 않은 3개국은 4포트로 향했다.
이날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은 1포트 국가 포르투갈, 2포트 국가 우루과이, 4포트 국가 가나와 조별리그 경쟁을 치른다.
2022카타르월드컵은 오는 11월 개막한다. 그동안 월드컵은 6월에 열렸다. 하지만 개최지가 카타르인 만큼 무더운 여름이 아닌 비교적 선선한 11월 21일 막을 올린다. 
한국의 첫 경기 상대는 우루과이다. 현지 시간으로 오는 11월 24일 맞대결이 열린다.
냉정히 승리의 무게가 한국 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1승1무6패로 우루과이에 열세다. 특히 2010남아공월드컵 때 좋지 못한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은 16강에서 우루과이와 맞붙었는데, 1-2로 패했다. 그래도 벤투호에 희망을 주는 것은 가장 최근 대결에선 이겼단 점이다. 한국은 지난 2018년 10월 한국 홈에서 황의조와 정우영의 골로 2-1 승리를 했다.
[사진] 2022. 04. 02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의 2번째 상대는 가나다. 11월 28일 두 팀은 만난다. 역대 상대 전적은 3승3패로 동률이다. H조에서 한국이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 하는 상대다.
지난 2014년 6월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가나와 평가전을 치러 0-4로 대패한 바 있다. 앞서 2011년엔 2-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호날두 보유국’ 포르투갈이다. 12월 2일 킥오프가 시작된다. 한국은 다시 한 번 ‘기적의 승리’를 노린다. 한국은 2022 한일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과 같은 조에 속했는데, 당시 박지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한국은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에 쉽지 않은 조별리그 일정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랭킹 1위’ 브라질과 독일-네덜란드 등을 피하면서 비교적 한국이 무난한 조편성 결과를 받았단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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