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이번엔 우루과이전 승리 가나?' 한국 속한 H조 키워드는 '복수'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02 04: 37

 H조 내 키워드는 ‘복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은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가나-우루과이’와 H조에 묶였다.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조 내 한국의 순서는 4번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카타르월드컵은 오는 11월 개막한다. 그동안 월드컵은 6월에 열렸다. 하지만 개최지가 카타르인 만큼 무더운 여름이 아닌 비교적 선선한 11월 21일 막을 올린다. 
한국의 첫 경기 상대는 우루과이다. 현지 시간으로 오는 11월 24일 맞대결이 열린다.
월드컵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한국이 피하고 싶었을 상대다. 2전2패로 열세기 때문. 한국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모두 패했다.
조 1,2위에만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 한국(FIFA 랭킹 29위)은 포르투갈(8위)과 우루과이(13위)를 상대로 2승을 거두는 것이 최상이지만 이 중 한 팀만 꺾더라도 토너먼트행 승산이 있다. 우루과이가 승리의 제물로 더 무게가 기울고 있다. 물론 이번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 중 랭킹이 가장 낮은 가나(60위)는 반드시 꺾어야 한다.
한국이 '열세' 우루과이를 상대로 이를 갈고 있는 한편 가나 입장도 마찬가지다.
[사진] FIFA 트위터 캡쳐.
가나는 우루과이, 포르투갈 두 팀을 모두 벼르고 있다.
2010남아공월드컵 8강에서 가나는 우루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아프리카 팀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4년 뒤 2014브라질월드컵 땐 포르투갈에 발목 잡혔다. G조에 한 데 묶여 조별 경기를 치렀는데 가나는 포르투갈에 2-1로 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1골을 포함해 맹활약했다. 당시 가나는 조 4위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도 호날두는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승리 의지가 불타오를 가나다.
반대로 포르투갈도 한국을 벼르고 있다. 2002한일월드컵 조별 경기서 한국에 0-1로 패해 16강행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은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는데, 패하면서 그대로 짐을 쌌다.
‘복수’ 스토리가 들어있는 H조다. 과연 복수에 성공해 살아남을 팀이 어디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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