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 사령탑'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54)이 비통함을 애써 숨기고 있는 듯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은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북중미vs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승자(코스타리카 vs 뉴질랜드), 독일’과 E조에 묶였다.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조 내 순서는 4번이다.
![[사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 2022. 04. 02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2/202204020547777105_62476644ebdf6.jpg)
일본은 독일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 행사를 통해 본선 참가 32개국은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었다. 각 조 1,2위는 16강행 티켓을 확보한다.
아직 본선 진출국이 다 가려진 것은 아니다.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29개국만 확정됐다. 남은 3개국은 6월에 열릴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유럽 PO에서 결정된다.
1~4포트 추첨제로 열린 이번 조 추첨의 기준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FIFA 랭킹이다.
랭킹 상위 7개국과 개최국 카타르는 톱시드인 1번 포트에 자리했다. 나머지 팀도 랭킹 따라 2~4포트로 갈라졌다. 23위 일본은 한국(29위)과 함께 3포트에 속했다. 아직 카타르행이 결정되지 않은 3개국은 4포트로 향했다.
이날 추첨 결과에 따라 일본은 1포트 국가 스페인, 2포트 국가 독일, 4포트 북중미vs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조별리그 경쟁을 치른다.
![[사진] 2022. 04. 02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2/202204020547777105_62476646df2e9.jpg)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죽음의 조’ 결과를 받은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스페인-독일과 한 조에 묶인 것은 좋은 상대와 대결할 수 있단 긍정적인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팀을 만나는지와 관계 없이 월드컵 8강 목표는 변함 없다”면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는 독일은 매우 강한 상대”라고 설명했다.
또 “스페인 역시 세계 정상급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런 팀과 경기하는 게 무척 기대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상대팀들이 우리보다 위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최악의 조편성 결과와 마주했지만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생각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