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유럽 강호 포르투갈과 만나게 됐다.
한국은 2일 새벽 카타르 도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 결과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하게 됐다.
포르투갈은 한국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는 팀이다. 이번 유럽 예선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했지만 유로 2016, 2018-2019시즌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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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아 볼라'는 이날 한국이 포르투갈과 같은 H조에 속하자 2002 한일 월드컵의 기억의 아픈 기억을 소환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주앙 핀투에게 나쁜 추억을 소환한다"면서 당시 경기 장면까지 첨부했다.
당시 한국과 같은 D조에 속했던 포르투갈은 미국과 첫 경기를 2-3으로 내줬고 폴란드를 4-0으로 이겨 1승 1패에서 한국을 만났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25분 터진 박지성의 결승골 한 방에 0-1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포르투갈은 전반 27분 나온 주앙 핀투의 다이렉트 퇴장이 뼈아팠다. 핀투는 중앙선 근처에서 박지성에게 백태클을 시도했고 이를 본 앙헬 산체스 주심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보였다. 이에 격분한 핀투는 산체스 주심의 복부를 가격, 이후 FIFA로부터 6개월 출장 정지 징계와 6만 유로의 벌금을 부여 받았다. 핀투는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또 '아 볼라'는 한국대표팀을 2002 월드컵 당시 뛰었던 포르투갈 대표였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다고 소개했고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보르도) 등 주요 공격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다고 소개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