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LPG 출신 방송인 허윤아가 암으로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아버지도 암으로 고생하셨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 코너에는 가수 겸 배우 허윤아가 출연했다.
허윤아는 최초의 트롯 걸그룹 LPG 1기 원년 멤버로, 원조 트롯돌이다. 정호근은 허윤아에 대해 “외유내강한 사람이다. 모난데 없는 성격이 연예계 생활에 적합하다. 머리도 굉장히 좋다. 가수, 배우로서도 그 두각을 나타낸다”고 칭찬했다.
허윤아는 LPG 활동 후 연극 배우로 활동했고, 결혼 후에는 육아와 가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돈을 벌어도 모이지 않는 팔자다”고 지적했고, 허윤아는 “벗어놓은 양말에서도 돈이 나올 정도인데 잘 모이지지 않는다. 헤프기도 하지만 내 사주로는 돈이 안 모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점사를 통해 정호근은 “일찍 불 붙고 일찍 식는다. 흥미가 떨어지면 꼴도 보기 싫어진다. 항상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팔자다. 그리고 보기보다 마음을 졸이는 부분이 많다. 자칫하면 정신이 혼미해 질 수도 있고, 뭔가 보이거나 들린다”고 말했다. 허윤아는 “남편에게 고마워하지만 가장으로서의 책임에 대한 부담감이 답답할 거 같다”며 “8년 만에 가수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때 정호근은 허윤아를 바라보며 “뒤에 있는 여자는 누구냐”고 물었다. 정호근은 “뒤에 계신 분은 어머니 같다. 어머니는 딸에 대한 사랑이 지대했다. 내 앞길을 막을 수도 있지만 빛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허윤아는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가수 활동 당시 어머니가 건강검진 받았는데 3개월 남았다고 하시더라. 간암 말기였다. 증상이 전혀 없었다.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허윤아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걸 인지를 못할 정도로 매일 꿈을 꿨다. 한참 안나오시다가 2년 전에 꿈에 나오셨다. 아빠가 살고 계신 아파트가 홍수가 난 것 같은데 홍수가 아니라 새까맣더라. 그런데 꿈 속에서 어머니가 아버지 물건을 찾으셨다. 그래서 깬 뒤 내가 집에 가서 물건을 찾다보니 대학병원 영수증이 나오더라. 찾아가보니 아버지도 암이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면역 항암 치료를 받아서 아버지는 건강하신 상태다.
정호근은 “3년 안에 꼭 이룰 것 같다. 이루고야 말 거야하는 신념이 있어야 3년 안에 꽃봉오리가 핀다. 활짝 핀 꽃이 되어 모두에게 사랑받을거다. 은은하고 향기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라”고 응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