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 끈질긴 젠지, 2세트 결국 역전… 세트 스코어 1-1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4.02 19: 21

 끈질기게 추격한 젠지가 결승전 흐름을 바꿨다. 난타전 끝에 역전승을 일궈 내면서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젠지는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결승전 T1과 2세트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면서 T1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시 되돌렸다.
두 팀은 탑, 봇 라인에서 노림수를 다르게 가져가며 팽팽하게 맞섰다. T1은 ‘케리아’ 류민석의 노틸러스를 앞세워 스노우볼의 발판을 마련했다. 젠지는 탑-미드 성장을 도모했다. 공략하기 쉬운 ‘제우스’ 최우제의 루시안을 노려 포인트를 따냈다. 전투 이후 ‘쵸비’ 정지훈의 아리가 성장하면서 추격할 수 있는 힘을 만들었다.

[사진] 일산(킨텍스)=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T1은 ‘제우스’ 최우제의 루시안이 소규모 전투 과정에서 성장하면서 다시 리드를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 패배 이후 단단해진 젠지는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교전을 개시해 추격을 이어갔다. 특히 정지훈의 아리는 데스 없이 빠르게 성장세를 높였다.
쉴새없이 젠지를 두드린 T1은 22분 경 게임을 끝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에도 류민석의 노틸러스는 매서운 이니시로 젠지의 진영을 무너뜨렸다. 정지훈의 아리가 쓰러지면서 T1은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했다. 젠지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T1의 실수를 노렸다. 25분 경 봇 라인에 덫을 놓아 골드 격차를 소폭 좁혔다.
28분 빠르게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젠지는 수세에 몰린 T1의 ‘내셔 남작’ 사냥 시도를 무위로 돌리고 역전에 성공했다. 35분 경 T1은 먼저 이니시를 걸어 젠지의 발목을 붙잡으려 했다. 탄탄한 생존 기술로 T1의 이니시를 무위로 돌린 젠지는 에이스와 함께 넥서스 공략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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