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윤시윤X배다빈, 첫만남부터 삐그덕 "사건 의뢰 거절"('현재는 아름다워')[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4.02 23: 16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과 배다빈의 잔잔하면서도 인상깊은 첫 만남이 이뤄졌다.
2일 첫 방영된 KBS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연출 김성근)에서는 결혼에 멀어지고 싶은 이현재(윤시윤 분), 이윤재(오민석 분), 이수재(서범준 분) 삼형제의 모습과 함께 결혼 무효 때문에 괴로운 처지에 놓인 현미래(배다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삼형제 중 맏이인 이윤재는 치과 의사로 어엿한 자기의 병원도 갖고 있으며 심지어 서울 모 지역에서 가장 잘 나가는 병원의 원장. 그러나 그의 고민은 딱 하나, 주식 투자였다. 그가 투자한 목록은 족족 하한가를 치는 슬픔이 있었다. 셋째인 이수재(서범준 분)는 법대 졸업 후 공무원 시험 준비로 밤마다 아르바이트에 여념이 없는 인물이다. 그에게 결혼은 너무 먼 꿈이며 취업이 가장 우선이다.

둘째인 이현재는 소송 족족 승소하는 이혼전문변호사로 로펌 대표 심해준(신동미 분)의 파트너 변호사로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 역시나 이현재는 솔로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으로, 퇴근 후 그날 가장 물 좋은 생선을 사 직접 요리해 와인에 곁들여 먹을 줄 아는 그런 남자다. 우아한 식생활에 대한 포기를 하지 않지만 머리 스타일 정도는 사과 머리로 묶을 줄 아는 남자. 그에게 고미은 결혼하라고 말하는 부모님 정도다.
삼형제의 모친인 한경애(김혜옥 분)는 집안에 든든에 삼형제가 있으나 결혼 생각이 추호도 없는 아들들의 모습에 늘 분통을 끓인다. 멀리는 동창의 자식들 결혼식에 가서 아들이 언제 결혼을 하냐 한 소리를 듣고, 가까이에는 시아버지의 동생인 이경순(선우용녀 분)와 그의 며느리 유혜영(김예령 분), 그리고 아들 최성수(차엽 분) 부부의 토끼 같은 자식들인 하늘, 바다, 해가 그렇게 탐스러울 수 없기 때문이나, 경애의 남편 이민호(박상원 분)와 시아버지 이경철(박인환 분)은 아이들 결혼에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편 드라마의 주인공인 이현재와 현미래의 첫 만남과 갈등이 그려져 호기심을 자아냈다. 현미래는 퍼스널 쇼퍼로서 단골인 장 사모로부터 그의 아들을 소개 받아 신혼집 입주를 위해 혼인 신고부터 치른다. 그러나 장 사모의 아들 박형준(이현진 분)은 미국에서 이미 함께 살던 여자와 아이까지 낳은 상황. 현미래는 혼인 무효 소송을 위해 알고 지내는 변호사 심해준으로부터 이현재를 소개 받는다.
이현재와 현미래의 첫 인상은 그저 그랬다. 이현재에게 현미래는 결혼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으로, 현미래에게 이현재는 긍정의 기운보다 부정의 기운이 강한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 현미래는 혼인 무효 소송을 제기 했으나 이현재는 “혼인 무효가 아니라 혼인 취소다. 혼인 신고 동의했지 않냐. 원하는 거랑 가질 수 있는 건 다르다"라고 말했다. 현미래는 “그분 어머니를 믿었다. 혼인신고만 했지, 결혼에 대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결국 이현재와의 계약을 거절한다.
그러나 현미래는 장 사모와 박형준의 지속적인 구애와 집착에 시달려 이현재의 단호한 모습을 떠올린다. 현미래는 "변호사님께 제 사건을 맡기고 싶다"라고 말하지만 이현재는 "거절입니다. 이 소송 맡지 않겠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현미래를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