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스리백 전술' 전북, 기나긴 무승 탈출 성공 [오!쎈강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4.02 20: 52

갑작스러운 스리백 전술 변화로 전북 현대가 기나긴 무승서 탈출했다. 
전북 현대는 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2 7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시즌 2승째를 기록, 반전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승 2무 3패 승점 8점을 기록했다.
전북은 강원을 맞아 스리백 수비진으로 경기에 임했다. 올 시즌 처음 사용하는 전술이었다. 박진섭-홍정호-이용으로 구성된 전북의 스리백은 라인을 끌어 올려 경기에 임했다. K리그서 가장 강력한 스리백 전술을 사용하는 최용수 감독의 강원을 맞아 선제골을 터트리겠다는 의지였다.

경기 초반 전북 스리백은 큰 부담은 없었다. 전방의 바로우와 측면의 김문환이 합류하면서 스피드가 빨라졌고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문환은 경기 초반측면에서 빠르게 연결된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 전북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문전으로 빠르게 연결된 볼을 김문환이 코너킥으로 만들었다. 쿠니모토가 문전으로 올린 코너킥이 반대편으로 흐르자 백승호가 머리로 떨궜고 박규민이 침착한 슈팅을 득점을 기록했다. 빨라진 전북은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바로우의 합류로 전방으로 빠른 패스 연결이 가능해진 전북을 상대로 강원 수비는 내려설 수밖에 없었다. 결국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고 추가득점을 성공했다. 전반 38분 쿠니모토가 연결한 크로스를 김보경이 프리헤더로 득점, 2-0을 만들었다. 강원 수비진이 김보경을 놓쳤고 전북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스리백 수비진도 어려움을 이겨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이 김대원과 임창우를 투입,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전북 수비진은 스리백과 함께 측면 자원들이 수비에 가담하며 자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강원은 전북 수비 빈 공간을 뚫기 위해 노력했지만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까지 나오며 어려움을 겪었다.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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