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정임, 홍성흔 설움 못 이기고 가출→子 화철 "아빠 그냥 이혼해"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4.03 08: 30

'살림남2' 홍성흔은 김정임을 울린 후 마침내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2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드물게 화를 내는 김정임의 모습이 그려지고, 이에 진지하게 반성하는 홍성흔이 나타나 부부 사이의 관계에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었다.
청학동 훈장 김봉곤은 딸이자 트로트 신동 김다현과 함께 청학동을 둘러보는 등 청학동과 관련된 사업을 알아보는 하루를 보냈다. 실제로 김봉곤 훈장의 형이 청학동을 관리하는데, 김다현의 판넬을 세우는 등 홍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김다현을 보고자 청학동으로 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니, 한 마디로 김다현은 청학동의 아이돌이었다.

또 다른 아이돌이 있다. 바로 전 축구 선수 이천수다. 고흥에 사는 장모 댁에 가 1박 2일을 보내는 이천수는 고흥 읍내를 몇 시간 동안 돌며 사인회를 하고 3천 평의 축구장을 나래 펼치듯 뛰다닌 체력으로 400평의 밭농사를 거든다. 이날 방송에서 이천수는 유자나무 밭 가시 제거하기, 갯벌 가서 해산물 채집하기 등 다양한 노동이 남아있었다. 꿍얼거리지 않으면 이천수가 아니다. 그러면서도 손은 열심히 들통, 농기구를 들고 쫄레쫄레 걷는다. 이런 이천수를 반기지 않는 어른은 없었다.
한편 김정임의 영원한 아이돌인 홍성흔은 이날만큼은 밉상 남편이 따로 없었다. 탈모를 위해 수 개의 탈모 샴푸를 시킨 홍성흔. 김정임은 이미 탈모 샴푸가 집에 예닐곱 개가 있음을 말하며 대체 왜 샀냐고 따졌다. 홍성흔은 “나는 선수 때부터 그랬잖아. 방망이 안 맞으면 바꿨다”라고 말했다. 김정임은 “황재균한테 물어봤는데 걔는 안 그런다더라”라고 받아쳤다. 홍성흔은 지지 않고 “돈 많이 벌어다줬잖아”라고 말했으나 김정임은 “걔는 더 번다”라고 말해 가벼운 다툼에서는 이겼다.
그러나 홍성흔은 지독한 반찬 투정 인간이었다. 홍화철은 "여기가 가정집이지, 호텔이냐"라며 아빠의 투정을 딱 막았다. 홍성흔의 불만이 그치지 않자 김정임은 피곤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김정임은 “반찬 투정은 선수 때부터 심했다. 아침에 먹은 반찬 저녁에 나오는 거 굉장히 싫어했다. 조금만 부실하면 이거 먹고 내가 운동장에서 뛸 수 있겠냐고 하더라”라고 하면서 “그때는 이해 했다. 그런데 지금은 저도 일을 하고 있고 애들도 케어를 하는데 그걸 이해를 해야 하는데, 안 되나보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김정임은 스케줄 문제로 홍성흔과 크게 다투었다. 홍성흔은 자신의 스케줄을 멋대로 잡는다며 김정임에게 화를 냈으나 김정임은 오히려 약속과 사전 제의를 어긴 홍성흔에게 난감했던 것. 결국 김정임은 "네 멋대로 해라"라고 말하며 뛰어나갔다. 홍화철은 "아빠 이혼하고 그 분들이랑 골프나 칠 거냐"라고 말했으며 "그럼 그냥 이혼해라"라고 단박에 잘라 홍성흔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홍성흔은 자신의 잘못을 시인, 혼자서 바람을 맞고 있는 김정임을 찾아갔다. 김정임은 "너나 나나 어릴 때 결혼했다. 내가 결혼 안 하겠다고 하니 너 뭐라고 그랬냐. 너만 믿으라고,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하지 않았냐. 우리 넷이 함께 있는 게 뭐가 불만이냐"라며 참았던 설움을 터뜨리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이에 홍성흔은 "미안하다. 내가 배가 불렀어. 그래서 그냥 내 뜻대로 안 된다고 성질 부린 거야"라면서 진지하게 사과를 건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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