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우-김문환 장착' 전북, 앞으로 달리며 승리[오!쎈강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4.03 06: 10

전북 현대가 스피드를 장착하며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전북 현대는 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2 7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시즌 2승째를 기록, 반전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승 2무 3패 승점 8점을 기록했다.
전북은 이날 의외의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스리백 전술로 강원과 맞섰다. K리그 최고의 조직력을 갖춘 강원을 상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팀 사정이 좋지 않지만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전술적 변화를 가져왔다. 오늘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수비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공격도 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공격적인 스리백을 준비했다. 앞으로 대결할 팀들과 대결을 위해서 많이 고민하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의외의 모습이었다. 그동안 포백 수비로 경기를 펼쳤던 전북은 바로우에 이어 김문환까지 합류하면서 적극적으로 임했다. 그동안 후방에서 횡패스로 연결하던 것을 갑작스럽게 전방으로 이동 시켰다. 또 측면 자원으로 배치된 쿠니모토와 김문환은 적극적으로 안으로 파고 들었다. 스피드가 떨어졌던 시즌 초반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김문환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파고 들었고 구스타보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또 박규민의 첫 골 때 코너킥도 김문환이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문전 혼전 중 만들어 냈다.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했고 백승호의 헤더 패스를 박규민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김문환 뿐만 아니라 쿠니모토도 평소보다 더 돌파를 시도했다. 김상식 감독은 벤치에서 선수들에게 안쪽으로 들어가라고 주문했다. 올 시즌 갈비뼈 부상으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던 쿠니모토는 회복 후 나선 강원전에서 상대 수비의 템포를 뺏으며 돌파를 펼쳤다. 또 정확한 크로스로 김보경의 추가골을 이끌어 냈다. 
준비했던 전술이 잘 맞아 들었다. 전반서 2골을 몰아친 뒤 후반서 맹렬한 공격을 펼친 강원에 고전했지만 페널티킥을 제외하고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스리백 전술로 승리를 거둔 전북은 수원 삼성-성남과 연달아 경기를 펼친다. 반격을 위한 전술 변화를 통해 승점 3점을 따낸 전북은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