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재석이 학창시절 이상형을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을 만난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박미선은 배우 고수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유재석은 “얼마 전에 ‘유퀴즈’에서 고수를 봤다. 너무 잘생겼다. 진짜 조각같다”고 감탄했다.
이에 박미선은 “고수 팬클럽을 가입했다. 고수 씨 나오는 드라마를 다 봤는데 항상 혼자 봤다 대사하면 내가 대답했다. 잠깐 에릭으로 갈아탔다가 고수로 돌아왔는데 고수 씨 드라마 혼자 보면서 내가 잠깐 바람피워서 미안해요 그랬다. 정말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고 고수 씨가 결혼식 초대하고 싶다고 해서 청첩장을 보내왔다. 못 가겠더라.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데”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약간 이봉원과 고수 씨랑 비슷하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사내맞선’에 나오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했지만 “이름은 모른다. 기업을 물려받은 분”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반면에 이경실은 “잘생겼다고 해서 사람이 좋거나 하지는 않다. 나는 지금도 김영철 씨가 좋다. 나는 남자다운 사람이 좋다”고 자신의 취향을 공개했다.
누나들은 유재석에게 “너의 연예인은 누구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굳이 얘기하자면 내가 학창시절에 좋아했던 누나 두 명 있다. 김혜수 누나하고 소피 마르소”라고 답했다. 이에 박미선은 “글래머 좋아하는구나”라고 놀렸고, 유재석은 당황하며 “글래머라서 좋아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누나들은 “학창시절이었지 않냐. 피끓을 때다”라고 놀려 큰 웃음을 선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