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김행직, '세계 1위 벽'에 막혀 결승행 좌절[美라스베이거스월드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4.03 08: 00

대한민국 3쿠션 간판 김행직(전남, 세계랭킹 5위)이 세계 1위의 벽에 막혔다. 
김행직은 3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오 올스위트 호텔앤카지노에서 열린 '2022 미국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 4강전에서 '4대천왕' 중 한 명이자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에 31-50으로 패했다. 
이로써 2019년 네덜란드 베겔 대회 이후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렸던 김행직은 결승행이 좌절됐다. 김행직은 통산 8번째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김행직은 야스퍼스에게 통산 1승 8패로 철저히 밀렸다. 지난 2019년 벨기에 블랑켄베르크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야스퍼스를 이긴 것이 유일했다. 특히 김행직은 월드컵 4강 이상 대결에서 한 번도 야스퍼스를 이기지 못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반면 야스퍼스는 통산 49번째 결승전에 오르며 2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제이미 뷰리(프랑스, 8위)를 꺾은 사메 시돔(이집트, 9위)이다. 시돔은 4강에서 50-39로 뷰리를 눌렀다. 시돔은 처음으로 월드컵 4강에 이어 결승전 무대까지 진출했다.
김행직은 중반까지 야스퍼스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3이닝까지 1-5로 뒤지던 김행직은 6이닝째 7점을 더하며 8-5로 경기를 뒤집었고 10이닝까지 10-8로 앞섰다. 
9이닝에 다시 10-10이 됐지만 김행직이 10이닝에 4점을 더해 14-10으로 다시 달아났다. 김행직은 12이닝째 5점을 내줘 15-14로 역전을 내준 뒤 13이닝까지 17-15로 뒤졌지만 다시 14이닝째 18-17로 흐름을 뒤집나 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하지만 이후 야스퍼스 특유의 몰아치기가 펼쳐졌다. 야스퍼스는 15이닝 5점, 16이닝 7점, 17이닝 6점으로 광폭행보를 보이며 35-23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승기를 잡은 야스퍼스는 이후 18이닝부터 2, 1, 1, 3, 4점을 잇따라 성공시켜 46-26으로 김행직의 추격의지를 꺾어 놓았다.
결국 야스퍼스는 25이닝에 김행직이 3점을 더하며 47-31로 살아나는 듯 하자 26이닝째 남은 3점을 채웠다. 김행직은 앞선 '4대천왕' 중 막내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4위)와 4강 무대서 20-4의 16점차를 극복하고 뒤집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야스퍼스와 시돔의 결승전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리며 파이브앤식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