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출신 스케이트감독 제갈성렬이 '동치미'에서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에서는 '혼자 사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라는 주제 아래 제갈성렬, 가수 김장훈, 유튜버 최고기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제갈성렬은 "나는 감독을 그만둬야 결혼할 수 있는 몸이다"라며 이혼 사실을 방송 최초로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제가 혼자가 됐다는 걸 여기서 처음으로 밝히는 것 같다"라고 운을 떼며 "(결혼할 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고 행복을 빌어주셨는데 그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76세 노모와 함께 살고 있는 그는 "어머니가 제 나이가 이제 50이 넘으니 빨리 재혼하길 원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실제 제갈성렬고 재혼 생각이 없지 않았다고.
다만 제갈성렬은 "동계 종목이 애로사항이 많다"라며 "1년 중 거의 6개월 동안 외국에 훈련이나 시합을 다니면서 집을 비울 때도 있다. 일상을 거의 선수촌이나 외국에서 보내기 때문에 누군가와 만나기에는 시간도 여유도 굉장히 부족하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은 사실 정말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며 "어려씅ㄹ 때는 20대에 빨리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서 톱클래스의 운동선수를 만들고 싶었는데 이제는 아이가 없어서 11명의 제자들만 가르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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