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수비수’ 김민재 월드컵 특명, ‘날강두’ 호날두 잡아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4.03 10: 32

‘괴물수비수’ 김민재(26, 페네르바체)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7, 맨유)와 대결한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H조에 속했다. 한국이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공격수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에딘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스 등을 막아야 한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다행히 한국에는 김민재가 있다. 수비수로서 유럽무대에 당당히 도전한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핵심전력으로 자리를 굳혔다. 유럽의 빅클럽에서도 김민재를 원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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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한국은 박지성의 결승골로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루이스 피구를 잘 막은 송종국의 수비가 돋보였다.
이제 김민재 차례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잡으려면 김민재가 호날두를 막아야 한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역대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호날두는 김민재가 상대했던 선수들과도 차원이 다르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만나 1-4 참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메시를 막지 못해 곤살로 이과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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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저력이 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잡았다. 김영권과 손흥민이 골을 터트려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잡지 말라는 법이 없다.
한국은 호날두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내한해 K리그 올스타팀과 대결에서 단 1초도 뛰지 않으며 한국팬들을 기만했다. 아직도 ‘날강두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법정공방이 끝나지 않았다. 김민재가 더욱 더 호날두를 봉쇄해야 하는 이유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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