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 욕했지만 없으면 더 약했다.
맨유는 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 추가한 맨유(승점 51)는 4위 아스날(승점 54)보다 2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6위를 마크했다.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레스터시티(승점 37)는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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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의 몫은 원정팀 레스터의 것이었다. 후반 18분 메디슨이 올려준 크로스에 이헤아나초가 기가 막힌 다이빙 헤더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레스터는 아마티를 투입시켜 수비적인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맨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21분 프레드가 상대 골키퍼 막고 나온 슈팅을 눈치 있게 보고 달려들어 리바운드 슈팅을 시도,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 경기로 확실해진 것은 맨유의 호날두 공백.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나 랄프 랑닉 감독 모두 부족한 빌드업이나 공격 전개를 호날두의 개인 결정력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맨유의 부진의 원인을 호날두에게 돌리는 여론도 있었다. 팀적으로 수비나 활동량이 떨어지는 호날두때문에 맨유가 부진하다는 것.
단 이런 주장과 달리 맨유는 호날두가 없으면 더욱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호날두가 선발서 제외된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서 5무 1패에 그치고 있다.
아예 부상으로 빠진 3경기는 2무 1패다. 먼저 빌라 원정서 2-2 무승부에 그친데 이어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전서 1-4로 대패했다.
여기에 독감으로 호날두가 빠진 레스터전도 1-1 무승부에 그치며 호날두가 아닌 다른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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