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베테랑 김홍정이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김홍정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경기는 분위기 싸움이다. 한 명이 미치는 게 아니라 모두 미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홍정은 “오늘 경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하고 싶은 것 다 해야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속공이 좋은 팀이다. 이 점을 두고 김홍정은 “세터끼리 많은 대화를 나눴다. 신영석이라는 선수는 좋은 선수다. 10개면 모두 잡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중 몇 개를 막아주면 기세가 조금이라도 꺾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집요하게, 얘기하면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그간 포스트시즌 무대는 남의 잔치였지만, 16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당초 플레이오프는 3전 2승제였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시즌 일정이 미뤄지면서 한국배구연맹(KOVO)과 구단들이 포스트시즌을 축소 운영하기로 합의, 올해는 단판제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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