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장 감독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다시 의정부에서 경기를 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정규리그 최종전 상대가 KB손해보험이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 의정부에서 경기를 치렀고,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지난 1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3-1로 잡고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한국전력은 정규리그에서 KB손해보험 상대로 5승 1패로 매우 강했다. 하지만 장 감독은 조심스럽다. 장 감독은 “큰 경기, 단판 승부다. 승패를 알 수 없다. 오늘 선수들이 얼마나 잘 뭉치는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틀 전에는 한국전력 역사 포스트시즌 첫 승리였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 기쁨을 나누라고 했다. 그리고 다 잊고 KB전을 준비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관건은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의 특급 외인 케이타를 얼마나 잘 막아내는지다. 장 감독은 “포지션을 변경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통하면 좋은 결과가 날 것이다.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 감독은 “센터와 라이트 자리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플레이오프는 3전 2승제였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시즌 일정이 미뤄지면서 한국배구연맹(KOVO)과 구단들이 포스트시즌을 축소 운영하기로 합의, 올해는 단판제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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