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폭격기' 30득점 폭발, '케이타가 케이타 했네' [오!쎈 의정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03 21: 16

KB손해보험이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7, 25-19, 25-15) 승리를 거뒀다.
‘말리 폭격기’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21)가 ‘예비 MVP’다운 위력을 보여줬다. 정규리그 득점 1위(1285득점) 케이타는 이날 1세트에서는 애를 먹었다. 초반에 몸이 풀리지 않은 듯 보였다.

KB손해보험 케이타. / OSEN DB

하지만 1세트 후반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세트부터 반격을 예고했다. 1세트에서 5득점에 공격 성공률 33.33%에 그쳤던 케이타. 공격 효율이 -8.33%로 좋지 않았던 그는 2세트에서 폭발했다.
케이타는 2세트 들어 11득점에 공격 성공률 62.50%로 터졌다. 공격 효율도 37.50%로 나아졌다. 케이타가 ‘감’을 잡으면서 그에게 가는 볼도 많아졌다. 볼 점유율이 무려 80%.
경기 전 후인정 감독은 “단판 승부는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케이타가 케이타 할 것이다. 컨디션도 좋다”고 기대했다.
후 감독의 바람대로 케이타가 케이타했다. 케이타는 이날 30득점에 공격 성공률 52.17% 활약을 펼쳤다. 케이타는 역대 230호, 시즌 25호, 개인 8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3세트에서는 케이타가 6득점에 공격 성공률 50%, 공격 효율 40%를 기록했다. 케이타는 4세트에서도 날카로운 서브와 끈질긴 리시브, 폭발적인 공격으로 한국전력을 무너뜨리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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