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KB손해보험,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의정부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04 00: 06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의 기세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7, 25-19, 25-15) 승리를 거뒀다.
16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KB손해보험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나간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 OSEN DB

경기 후 후인정 감독은 “진다는 생각을 안했다”고 말했다. 케이타가 2세트 초반까지는 애를 먹었지만, 후 감독의 신뢰는 변함없었다.
후 감독은 “똑같았다. 지금까지 잘해줬고, 선수들한테도 즐기자고 했다”면서 “케이타가 안 좋았어도 교체로 들어간 김홍정이 잘해줬다. 본인 몫을 해줬다. 거기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칭찬했다.
김홍정은 한국전력 센터 신영석을 잘 견제했다. 후 감독은 “미팅에서 얘기했던 것이다. 신영석이 전위로 오면 2개 이상 볼이 간다. 리시브가 되면 사이드로 쫓아가지 못하니 하나만 잡기로 했다. 김홍정이 신영석을 잡은 게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후 감독은 “욕심은 나는데, 욕심만으로 이길 수 없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휴식 잘 취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며 “오늘 처럼 서브가 잘 들어간다면 대한항공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후 감독은 “올해 구단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셨다. 선수들도 너무 열심히 잘 따라왔고, 열심히 했기에 성과가 있다. 내가 한 것은 선수들이 훈련을 잘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준 게 전부다. 내가 한 것은 없다. 모두 선수들이 잘 만들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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