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주인공 '말리 폭격기' 케이타, "나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오!쎈 의정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04 03: 35

‘말리 폭격기’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21)가 KB손해보험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7, 25-19, 25-15) 승리를 거뒀다.
후인정 감독의 바람대로 케이타가 케이타했다. 케이타는 이날 30득점에 공격 성공률 52.17% 활약으로 ‘예비 MVP’다운 위력을 보여줬다.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 / OSEN DB

경기 전 후 감독은 “단판 승부는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케이타가 케이타 할 것이다. 컨디션도 좋다”고 기대했다.
득점 1위(1285득점) 케이타는 1세트에서는 좋지 않았다. 공격은 계속 막혔다. 그는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1세트에 문제점이 있었다. 몸이 빨리 달궈지지 않는 것이었다”면서 “2세트 이후 달라졌다.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를 보고 팀원들이 우승하길 바란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 그때부터 정신 차려서 황택의 세터에게 공을 더 달라고 했다. 그때부터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케이타는 유독 이날 세리머니를 다양하게 많이 했다. 그는 “즉흥적으로 많이 한다. 이유 중 하나는 나만의 배구 스타일이다. 표정이 굳거나 그러면 팀 분위기가 다운된다. 1세트에 그것을 느꼈다. 2세트부터 세리머니 많이 해서 분위기 끌어 올리려고 했다. 그것이 내 임무다. 세리머니를 많이 해야지 흥이 나서 더 잘한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케이타는 “챔피언결정전에 가서 너무 기분이 좋다. 작년에는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았다. 약속도 했지만 팀원들과 꼭 챔피언결정전에 가자고 했다. 우린 절대 멈추지 않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챔피언결정전 MVP 욕심에 대해 케이타는 “개인 성적보다 팀 우승이 중요하다.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MVP가 되면 좋지만 못 받아도 괜찮다. 팀 우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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