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남주혁, 부부 아니었다..첫사랑으로 끝난 아름다운 이별('스물다섯 스물하나')[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4.03 22: 51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남주혁의 첫사랑이 아름다운 이별로 끝이 났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마지막회에서는 뉴욕 세계 무역센터에서 일어난 비행기 충돌 사고 취재로 고군분투하는 남주혁(백이진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물다섯 스물하나' 남주혁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뉴욕 출장 끝에 결국 뉴욕지국 특파원으로 발령이 났다. 남주혁 본인이 원해서 신청했던 것. 남주혁은 곧바로 김태리(나희도 역)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 달에 한국에 입국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태리는 그랑프리, 세계 선수권 대회로 한 달 넘게 유럽에 가있을 예정.

이후 '스물다섯 스물하나' 남주혁은 김태리에게 뉴욕지국 특파원으로 발령이 난 사실을 고백했다. 김태리는 "나 사실 뉴욕 특파원 지원했는데 뽑혔어"라는 남주혁의 말에 "잘됐네. 축하해"라면서도 눈물을 글썽였다. 또한 김태리는 "특파원 때문에 한국에 정리하러 들어가는 거다.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하다"는 남주혁에게 "이제 나한테 그만 미안했으면 좋겠다"며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개월 후, 남주혁은 한국에 입국했다. 여전히 커플 캐리어를 사용하던 남주혁, 김태리는 공항에서 서로의 캐리어를 바꿔 가지고 갔다. 이 사실을 먼저 안 김태리는 남주혁의 캐리어를 안내 데스크에 맡겼고, 남주혁은 김태리 집을 찾았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는 "이 사랑이 나한테 힘이 되지 않아. 서로 원망하면서 갉아 먹는 거 그만하고 싶어. 우리 서로한테 중요한 사람이잖아"라며 이별을 암시했고, 남주혁은 "할 수 있어? 헤어지는 거"라며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태리는 단호했다. 김태리는 "이미 하고 있었어 우리. 안 보고 살 수는 없겠지. 겹치는 지인들도 많고 오다가다 동네에서 인사하자"라며 남주혁과의 이별을 선택했고, 남주혁은 "나 너 여기서 처음 만났어. 여기가 우리 끝이니?"라고 물었다. 김태리는 "그런가봐"라며 집으로 돌아갔다. 
김태리와 보나(고유림 역)가 입국하자 최현욱(문지웅 역)과 이주명(지승완 역)은 두 사람을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남주혁이 이 자리에 올 수 없다는 연락을 이주명에게 하자 김태리는 "우리 헤어졌어. 난 나대로 시합 때문에 바쁘고 백이진은 뉴욕 특파원 됐대"라고 말했다. 특히 김태리는 "다시 만날 가능성은 없냐"는 보나의 물음에 "볼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는 술자리에서 휴대폰이 물에 빠지자 새 휴대폰을 개통하기로 했다. 하지만 과거 남주혁과 커플 요금제에 가입했던 이력 때문에 새 휴대폰 개통이 불가한 상황. 김태리는 "해지하려면 동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언젠가는 해야 될 일이잖아"라며 남주혁에게 연락을 했다. 
남주혁은 "이거 맞아?"라며 김태리와의 이별을 부인했고, 김태리는 "이거 맞다"면서 "난 6개월을 생각했어. 넌 6개월 동안 뭐했니? 우리 멀어져 갈 동안 뭐했냐고. 모른 척 했잖아"라며 남주혁에게 그동안 서운했던 점을 토로했다. 남주혁은 모른 척 한 게 아니었다며 김태리에게 자신의 힘든 점을 옮기기 싫어서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지만, 김태리는 끝내 "다치지 마"라며 자리를 떠났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남주혁은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기 위해 짐을 싸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집 앞에서 자신에게 온 택배를 발견했다. 이는 김태리가 버스에서 잃어버렸던 다이어리였다. 해당 다이어리 안에 남주혁의 주민등록증이 있었기 때문. 남주혁은 자신과 이별한 후의 심정이 담긴 김태리의 다이어리를 보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김태리는 훈련에 열중했고, 남주혁은 공항에 가기 위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주명은 김태리에게 남주혁의 출국 소식을 알렸고, 김태리는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곧바로 남주혁의 집으로 달려갔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남주혁도 마찬가지였다. 남주혁은 버스를 기다리다가 김태리를 보기 위해 김태리 집을 찾았다. 하지만 서로 엇갈린 두 사람. 남주혁과 김태리는 "우리의 마지막이 그렇게 끝나서는 안 됐다", "그런 말들로 널 보낼 순 없다"며 서로를 여전히 그리워했다. 
결국 버스 정류장 앞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고, 눈물을 흘리며 포옹했다. 김태리는 오열했고, 남주혁은 "너무 힘들지 말자. 잘 지내"라며 김태리를 토닥였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UBS 방송국은 서재희(신재경 역)의 후임 앵커를 물색했다. 서재희는 남주혁을 추천했고, 결국 남주혁은 UBS 방송국 메인 앵커 자리를 꿰찼다. 남주혁은 "선배처럼 되고 싶었다. 꿈 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서재희와 훈훈한 선후배 관계를 이어나갔다. 반면 김태리는 "경쟁이 지겹다. 이기는 게 옛날만큼 즐겁지가 않다"라며 김혜은(양찬미 역)에게 펜싱 선수 은퇴를 고민했다. 
이주명의 아버지는 약 2년 간의 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주명 아버지 장례식장에 모인 김태리, 보나, 최현욱. 이후 남주혁도 이주명 아버지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주명은 남주혁에게 보나와 최현욱의 근황을 전했고, 보나와 최현욱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최현욱은 보나 몰래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했고, 김태리는 샌프란시스코 경기에서 금메달 획득해 남주혁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김태리는 은퇴 경기까지 순조롭게 마치며 평생의 라이벌이었던 보나와 펜싱 선수로서 아름다운 은퇴를 장식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남주혁의 러브스토리는 결국 첫사랑으로 마무리됐다.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애매모호한 경계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온 마음 다해 사랑했었다"는 말을 남기고 이별했다. 
한편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 로맨스 드라마로 오늘(3일) 종영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후속작은 '우리들의 블루스'로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는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로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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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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