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에서 배우 송지효가 스타일 변화를 제대로 보여줬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봄 사탕 벚꽃 말고' 커플 레이스로 꾸며졌다. 이에 배우 박아인, 김희정, 노정의가 게스트로 출연해 '런닝맨' 멤버들과 짝을 이뤄 레이스를 펼쳤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앞서 '런닝맨' 멤버들은 각자의 근황을 나눴다. 먼저 전소민이 다시 발 깁스를 하고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알고 보니 치료된 줄 알았던 골절 부상이 아직 완치되지 않은 것. 유재석은 "소민이가 깁스를 너무 빨리 풀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고, 전소민은 "제가 골절 부상이 처음이라 그랬다"라며 다시 깁스를 찬 것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송지효는 최근 왕성한 SNS 활동으로 멤버들의 이목을 끌었다. 평소 송지효는 '런닝맨' 안에서도 '멍지효', '담지효'로 불렸던 바. 멍한 표정이 자주 포착될 정도로 세상과 담 쌓은 멤버로 통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SNS에서 송지효는 누구보다 활발하게 게시물을 올렸다. 특히 그는 최근 트렌드에 맞춘 패션과 스타일, 감성 게시물들로 호감을 샀다.
송지효는 멤버들의 칭찬에 "요즘에 너무 아줌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느낌을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SNS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SNS 사진을 찍으면서 잔소리를 엄청 들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송지효는 "우리 스태프들이 '각도는 이렇게 해라', '포즈는 이렇게 해라'라고 조언을 정말 많이 해준다"라며 SNS 변화가 전체 스태프들과 함께 한 노력의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실제 송지효는 '숏컷'으로 스타일 변신을 시도한 이후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스타일 변화 과정에서 팬들의 스타일리스트 교체 요구 등 비판적인 반응에 직면했던 것.
송지효의 절치부심이 느껴지는 발언은 '런닝맨' 멤버들의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스타일 변화 과도기는 끝났다. '담지효'에서 '힙지효'로 돌아온 송지효의 미모가 그의 재능, 노력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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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