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과 김준호가 연인임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이들의 훈훈했던 선후배 모습이 다시 한 번 재조명됐다.
안 어울린 듯 하지만 묘하게 어울리는 두 사람. 김준호와 김지민 얘기다. 3일 오후 김준호, 김지민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이자 같은 소속사 식구인 김준호, 김지민 씨가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두 사람의 열애를 인정하면서 두 사람이 선후배 사이로 관계를 이어오다 얼마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서로 한 소속사에서 선후배 관계로 지내며 더욱 사이가 가까워진 듯한 모습. 하지만 비단 현재 뿐만이 아닌, 두 사람의 관계는 이전부터 끈끈하게 이어져온 모습이다.
특히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녹화에서 김준호의 특별 손님으로 찾아온 김지민은 “개그맨 지망생일 때 김준호 선배님을 만났다."며 "선배가 개그에 대해 조언해 주시면서 소고기까지 사주셨다”고 신인 시절 감동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지민은 “작년쯤에 무슨 마음으로 소고기를 사주셨냐고 물어봤더니 나를 여자로 봐서 사줬다고 했다”고 반전 있는 이유를 밝혔고 함께 게스트로 참여한 김지호는 “이 이야기를 다른 여자 개그맨들한테도 들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긴 모습.

이때부터 가까워졌을지 몰라도 2014년에 함께 있는 투샷이 자주 포착됐다. 그 해 1월 김지민은 개인 SNS를 통해 김준호와 투샷을 공개, 김지민은 "새벽 4시.. 밤샘촬영으로 지쳐있을 때 촬영 팀 커피까지 사오신 대표님. 폭풍감동"이라면서 "근데 생각해보니 소속사 계약이 끝나가기도 하고.. 에이 설마 아닐 거야.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대표님 사랑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지민은 김준호를 가리키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고, 김준호는 쑥스러운 듯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당시 누리꾼들도 "새벽까지 소속 연예인 챙기는 대표님 멋있다"라며 훈훈해한 반응.
아무래도 그 해 KBS 2TV ‘개그콘서트’ 중 ‘뿜 엔터테인먼트’ 코너에서 함께 하고 있기에 더욱 친근한 모습이다. 다음달인 2월에도 두 사람은 바다가 출연한 뮤지컬 ‘카르멘을 함께 관람했고, 바다는 김준호와 김지민사이에서 다정하게 서있는 모습을 개인 SNS에 올리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그 해 12월에 출연한 KBS 2TV '인간의 조건'에서의 모습이다. 당시 김지민은 김준호를 향해 "이 신발을 신고 딛고 일어서길 바란다"고 밝히며 신발을 선물, 김준호를 향해 "바쁘고 힘들고 위로받아야 할 사람이다. 내가 준비한 이 신발을 신고 딛고 일어서길 바란다"며 호랑이와 소나무가 그려져 있는 신발을 선물해 훈훈함을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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