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이 컸던 전북 현대가 박규민과 김보경의 연속골로 승리를 거두며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전북 현대는 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2 7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시즌 2승째를 기록, 반전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승 2무 3패 승점 8점을 기록했다.
간절함이 만든 성과였다. 후반을 준비했던 강원이 맹렬한 공격을 펼쳤지만 결국 전반서 2골을 몰아친 전북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날 새로운 수비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원정 3연전에 대한 준비였다. 강원과 수원 삼성 그리고 성남FC를 상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2선과 중원에 많은 인원을 배치하고 바로우-김문환의 합류로 전방으로 달릴 수 있는 선수 구성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한 변신이었다.
특히 신예 박규민의 득점도 눈에 띈다. 22세 이하 선수인 박규민은 올 시즌 전북 입단 후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전반 초반 활약한 뒤 전술적 이유로 교체됐는데 이날 박규민은 감각적인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쿠니모토의 코너킥에 이어 백승호의 헤더 패스를 강원 수비진을 파고든 박규민이 갑작스럽게 골을 만들었다.
박규민은 올 시즌 5경기만에 골을 기록했다. 180cm의 박규민은 빠른 스피드를 갖춘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치열한 주전경쟁 때문에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지만 자신에게 왔던 기회를 기어코 살렸다.
기분좋은 출발을 보인 전북은 쿠니모토의 크로스를 김보경이 헤더 슈팅으로 득점, 전반서 2골을 몰아쳤다.
신인과 노장의 연속 득점포로 리드를 잡았다. 올 시즌 공격이 불안했던 전북은 초반부터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어려움이 따랐던 신인의 득점에 이어 중원에서 활약하는 김보경의 골이 터지면서 전반을 쉽게 풀어갔다.
추가득점을 기록한 김보경은 30-30클럽에 가입했다. 프리미어리그서 2016년 전북을 통해 K리그에 입단한 김보경은 142경기를 펼치며 30골-30도움을 작성했다.
강원전 승리를 통해 반전 기회를 잡은 전북은 오는 6일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 1 2022 8라운드 원정 경기서 연승에 도전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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