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머니' 뉴캐슬 구단주가 다시 한 번 손흥민의 활약에 울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54로 2경기 덜 치른 아스날(승점 54)과 동률이나 골득실에서 앞선 4위로 올라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4/202204040543777175_624a09f52797d.jpg)
손흥민은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 이후 혼전 상황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데이비스의 동점골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후반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후반 3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도허티의 골로 마무리하면서 2-1로 앞서갔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9분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돌파 이후 전한 땅볼 크로스를 잡아 정확한 마무리로 추가골로 이어갔다.
손흥민의 활약에 도허티, 에메르송, 베르흐바인의 골을 더한 토트넘은 뉴캐슬전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뉴캐슬을 소유한 사우디 국부 펀드(PIF)의 아시르 알 루마얀 회장과 아만다 스테이블리 공동 구단주가 함께 참여했다.
알 루마얀 회장과 스테이블리 구단주는 토트넘에게 아픈 기억이 있었다. 직전 10월 17일 구단 인수 이후 열린 첫 경기에서 2-3으로 완패했다.
당시에도 손흥민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 장면에서 알 루마얀 회장과 스테이블리 구단주의 일그러진 표정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의 맹공에 뉴캐슬은 완패했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그는 1골 1도움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자연스럽게 알 루마얀 회장과 스테이블리 구단주의 표정 역시 무너졌다. 특히 스테이블리 구단주는 자신의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알 루마얀 회장 역시 말을 잊은 채 굳은 표정을 지었다. 결국 그들은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진 채 다시 한 번 손흥민에게 무너지는 팀을 지켜봐야만 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