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사람들' 윤박 "박민영 진짜 열받아 ’반지 꼴보기 싫다'고"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4.04 08: 07

(인터뷰①에 이어) '기상청 사람들'에 출연한 배우 윤박이 함께 호흡한 박민영, 유라와의 케미스트리를 밝혔다.
윤박은 지난 3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약칭 '기상청 사람들')에서 한기준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작품 종영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온라인 화상으로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로 사랑받았다. 그 중에서도 한기준(윤박 분)은 결혼까지 준비하며 오랜 시간 사귄 진하경(박민영 분)을 두고 채유진(유라 분)과 바람을 피우는 인물. 이에 윤박은 박민영, 유라와 주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박민영과 윤박은 극 중 헤어지는 커플임에도 불구하고 비주얼 케미스트리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이에 윤박은 "사실 10년 만난 연인을 당장 어떻게 표현하나. 방법이 없다. 그런데 작가님이 써주신 대본이 큰 틀이 됐다"라며 "그걸 연기해주는 파트너도 중요하고 연기도 중요한데 박민영 누나는 리허설이 제일 좋았을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윤박은 "누나랑은 리허설이 너무 재미있어서 생각보다 촬영 때 덜 나왔다. 누나가 맨날 '우리 만나면 리허설 말고 바로 촬영해버리자'고 할 정도였다. 그만큼 누나한테 고마운 마음이 크다. 나중에 오빠, 동새은 하겠는데 연인으로 만나면 서로 못할 것 같다. 그만큼 서로 친해져서 티격태격하는 게 익숙해졌다"라며 웃었다. 
더불어 그는 "그리고 유라가 진짜 열심히 준비해오는 스타일이라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했다. 감정적으로도 좋은 배우라 감사했다"라며 "오히려 제가 서포트를 못해준 것 같아 미안했다. 일상에서도, 카메라 앞에서도 편하게 잘 해줘서 고마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런가 하면 윤박은 박민영과 유라 사이에서 진심으로 박민영의 화를 유발한 '구 남친' 장면에 대해 "유진이한테 전화가 오는 장면이 있었다. 전화를 받으면서 나가기엔 밋밋한 것 같아서 '우리 유진이 좋아하는 마카롱 사왔지'라면서 퇴장을 했는데 그때 박민영 누나가 진짜 열받아 하더라. 그 장면에서 제가 커피 마시면서 퇴장하는데 제가 반지 낀 왼손가락을 보여주면서 커피를 마셨다. 일부러 의도한 거였는데 그때 누나가 '반지 꼴보기 싫다'고 해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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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엔터테인먼트, 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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