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 기회"...수네스, '연속 결장' 알리 향해 일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04 11: 43

"에버튼에서도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음 행선지는 어디겠는가?"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엄 수네스가 델리 알리가 에버튼에서 보내는 시간이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알리는 지난 2월 1일 7년간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로 2024년까지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버튼으로 이적한 뒤에도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아직 리그에서는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3월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했던 경기와 3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0-4로 패배했던 경기,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한 경기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했다.
이런 알리를 향해 그레이엄 수네스가 일침을 날렸다. 수네스는 감독 은퇴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 'BBC' 등 방송에 출연해 축구 관련 방송에 나서고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수네스는 "알리는 내게 미스터리다. 그가 처음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 나는 그가 최고의 선수가 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2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은 증발했다. 나는 그에게 '지금이 마지막 기회이며 이게 너의 마지막 클럽'이라고 충고할 것이다. 에버튼에서도 실패한다면 다음 행선지는 어디겠는가? 확실한 것은 빅클럽은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네스는 "에버튼은 빅클럽이고, 그는 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건 그는 축구에서 눈을 돌려버렸다. 축구에 흥미를 잃었다. 그 나이에? 정말인가?"라고 덧붙였다.
알리는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떠올랐다. 19세이던 이적 첫 시즌 2015-2016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기록했고 그다음 시즌에는 18골을 몰아치며 새로운 천재의 등장을 알렸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그런 알리를 보고 "웨인 루니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슈퍼스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기량이 저하됐다. 번뜩이는 센스는 사라졌고 움직임은 둔해졌다. 경쟁력을 잃은 그는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단 한 골의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