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것은 자유지만 일본의 꿈이 좀 과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에서 최악의 조는 단연 일본이다. 일본은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 대 뉴질랜드 승자와 함께 E조에 선정됐다. 대진순서도 최악이다. 독일을 가장 먼저 만나고 그 다음이 스페인이다. 일본이 이미 2패를 당한다면 기세가 꺾여 세 번째 경기에도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조추첨 직후 패기 넘치는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상대가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 또는 뉴질랜드로 강호지만 상대가 누구라도 우리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 세계 8강 이상을 가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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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언제든 이변은 있다. 한국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구체적 계획없이 무조건 목표만 높게 잡는다고 꿈이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일본언론에서도 모리야스 감독의 발언을 지적하고 나섰다. ‘게키사카’는 “일본은 독일, 스페인과의 역대 승부에서 단 1승도 해보지 못했다. 일본이 스페인 또는 독일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다면 결승 토너먼트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며 비관론이 우세했다.
일본언론도 독일, 스페인과 엮인 일본을 ‘죽음의 쌍’이라고 부르며 벌써부터 2패를 예감하고 있다. 일본에서 벌써 꼬리를 내리는 분위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