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완성형 솔로' 권은비, 결점마저 매력으로 바꿀 '글리치'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4.04 16: 53

아이즈원 출신 권은비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와 음악성으로 돌아왔다.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가수 권은비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걸그룹 아이즈원에서 솔로 가수로 변신한 권은비는 7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두 번째 미니 앨범 '컬러(Color)'에는 타이틀 곡 '글리치(Glitch)'를 비롯해 '더 컬러스 오브 라이트(The Colors of Light)', '마그네틱(Magnetic)', '컬러스(Colors)', '우리의 속도', '오프(OFF)'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총 6곡이 실렸다.
타이틀 곡 '글리치'는 촘촘하게 짜여진 그리드 라인을 벗어나 시스템이라는 정답에 의문점을 던지는 UK-개러지(UK-Garage) 장르로, 뉴타입이엔티의 프로듀서 탁(TAK)과 코빈(Corbin)의 협업을 통해 '나만의 동화 속 주인공'이라는 모토를 담아내며 권은비의 내면과 음악적 세계관을 완성했다. 
또, 권은비는 삶의 고단함과 상처로 인한 수많은 생각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는 나에게 내 자신이 직접 건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수록곡 '오프'의 작곡에 참여해 재능을 드러냈다.
권은비는 "오랜만에 대면으로 쇼케이스를 하게 됐는데 이번 앨범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며 "그동안 뮤지컬(태양의 노래)도 들어가고, 새 앨범 관련 콘텐츠도 열심히 촬영하면서 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첫 번째 미니 앨범 '오픈(OPEN)'을 선보인 권은비는 "'오픈'이 솔로 아티스트 문을 열었다면, '컬러'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과 한층 다채로운 모습을 담았으니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록곡 '오프'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작곡에 참여했다. 활동하면서 잠을 못드는 날들이 종종 있는데, 그럴 때마다 곡을 써보면 좋겠다고 느꼈다. 그 곡이 바로 '오프'"라며 "잠이 안 올 때 이걸 힘들어하지 말고 즐기면서 써보면 어떨까 했는데 행복하게 썼다. 나 말고도 많은 분들이 잠 못 들 때가 많은데 그럴 때 공감되시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날 권은비는 다섯 번째 수록곡 '우리의 속도'와 타이틀곡 '글리치'를 라이브로 들려줬다.
권은비는 "'글리치'는 '나만의 동화 속 주인공' 느낌을 담았다. '불완전 하지만 그 모습마저 당당하고 매력적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이어 "'글리치'를 처음 들었을 때 '이 곡이다, 이걸 내가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었다"며 "녹음실에서 처음 들었는데 '이건 어떤 악기가 들어가고, 어떤 작곡가 님이 썼는지' 궁금한 게 많았다. 신기롭고 몽환적인 곡이라서 궁금했던 것 같다. 이 노래가 굉장히 좋아서 이 노래를 꼭 해야겠다고 느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컴백 전 수중 촬영 팔레트 필름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는데, 권은비는 "수중 촬영이 처음이라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물 속에서 눈을 뜨는게 처음이라서 떨렸는데, 많은 스태프와 감독님이 수족관 밖에서 날 찍고 있었다. 최선을 다해서 찍었는데 너무 예쁜 결과물이 나와서 만족했다"며 "나의 필(feel)과 감이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드는 데 조금 플러스 된 것 같다. 이걸 해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눈을 떴는데, 팬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더 기뻤다"며 미소를 보였다.
신곡 '글리치'에는 보깅 댄스가 더해져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대해 권은비는 "보깅이 들어가서 안무가 더 다채롭고 화려해진 것 같다. 사실 보깅 안무가 어려웠는데 신선하고 예뻐서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은비는 "남몰래 보깅 댄스 안무를 배웠는데, 이번에 하게 될 줄 몰랐다"며 "그땐 단체 레슨을 받았고, 나보다 잘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단체반에서 같이 배웠는데 편하게 잘 알려주셔서 재밌게 배웠다"고 했다.
그룹 활동과 솔로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솔로의 모든 부분이 어색했는데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팀으로 하다가 솔로로 활동하니까 낯설고 어색했는데 이제는 좀 적응된 것 같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가면서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즐기고 싶다"고 답했다.
"대중들에게 어떤 색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라는 질문에 권은비는 "다채로운 색깔을 담아서 무지개 색깔이 되면 좋겠다"며 "권은비에게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레인보우 은비'"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권은비는 "결점이 많지만 결점마저 매력적이고 당당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해드리고 싶다. 고민을 많이 해서 나온 앨범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은비의 두 번째 미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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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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