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그(52) 아약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차기 감독으로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걱정도 함께 나오고 있다.
4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현재 맨유 차기 감독으로 텐 하그 감독이 유력한 상황이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훌렌 로페테기 세비야 감독,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 등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아약스를 떠나 곧바로 빅 클럽 사령탑으로 옮긴 이들이 모두 성공하지는 못했다면서 피터 보츠(59), 프랑크 더 부르(52) 두 아약스 전임 감독들의 예를 들어 테 하그 감독의 맨유행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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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보츠 감독은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아약스를 이끌었다. 아약스를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유에 패했지만 아약스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보츠 감독은 2017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승률이 33.33%에 그치면서 그 해 12월 경질됐다.
이후 보츠 감독은 레버쿠젠에이어 프랑스 리그1 리옹을 거치면서 자신의 경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츠 감독 전임 '네덜란드 전설' 더 보르 감독도 마찬가지. 더 보르 감독은 2006년부터 아약스 유스팀을 맡았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석코치로 일했다. 그러다 2010년 12월 마르틴 욜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더 보르 감독은 2016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으로 옮겼다.
그러나 더 보르 감독은 14경기 만에 5승 2무 7패라는 성적을 남기고 물러났다. 이후 더 보르 감독 역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애틀란타 유나이티드, 네덜란드 대표팀을 전전하고 있다.
이 매체는 보츠와 더 보르의 사례를 들며 아약스를 관리하는 것과 맨유와 같은 빅 클럽을 지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도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맨유 수뇌부는 텐 하그 감독의 부임을 좀더 면밀하게 살피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