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선수 득점' SK, 4R 전승 '40승'.. 삼성 12연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4.04 20: 35

서울 SK가 'S더비'에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SK는 4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2-73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선형(15점), 자밀 워니(13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최준용(12점)이 공격을 이끄는 등 12명 전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SK는 이날 승리로 40승(13패) 고지를 밟았다. 또 삼성전 4연승을 거둔 SK는 4라운드 전승을 거뒀다. 역대 9번째이자 팀 통산 2번째 기록을 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세웠다. 

[사진]KBL 제공

반면 삼성은 시즌 최다인 12연패를 기록, 9승 44패가 됐다. 지난 3월 4일 원주DB 원정경기 이후 승리가 없는 삼성이다. 자연스럽게 삼성은 이날 패배로 구단 역대 최소승과 최저승률을 확정했다. 삼성은 2014-2015시즌, 2018-2019시즌 11승 43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삼성은 이제 남은 고양 오리온(5일)과 경기에서 패할 경우 54경기 체제 이후 최저 승률 역대 2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54경기 체제 역대 최저 승률은 2005-2006시즌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기록한 14.8%(8승 46패)였다. 삼성은 남은 오리온전에서 승리한다 해도 역대 최저 승률 2위인 2017-2018시즌 부산 KT(현 수원 KT)가 기록한 18.5%(10승 44패)와 같아진다. 
삼성은 이날 패하면서 홈 12연패도 기록했다. 지난 1월 9일 DB전부터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1년 10월 16일(창원 LG전)부터 2012년 1월 7일(인천 전자랜드)까지 홈 14연패를 기록한 바 있어 구단 역대 두 번째 홈 최다연패가 됐다.
[사진]KBL 제공
 
아이제아 힉스, 제키 카마이클 두 명의 외국인 부상으로 빠진 삼성은 이날 김시래, 이동엽, 이원석, 강바일, 조우성 국내 선수들로만 선발진을 짰다. 이에 SK는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 최준용, 리온 윌리엄스가 맞섰다. 
전반에 이미 격차가 벌어졌다. 삼성은 1쿼터에 강바울이 13점을 몰아치며 SK에 24-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최부경이 활약한 SK가 48-33으로 압도,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갔다. SK는 3쿼터에 77-58로 점수차를 더 벌려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김시래(13점), 강바일(15점), 이호현(15점), 이원석(9점) 등이 활약했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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