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더비'가 무색하게 서울 삼성이 일찌감치 무너졌다. 그러면서 삼성의 불명예 기록도 확정됐다.
이규섭 감독 대행이 이끄는 삼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3-92로 완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최다인 12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3월 4일 원주DB 원정경기 이후 승리가 없는 삼성은 9승 44패가 되면서 다시 10승 고지를 밟는 데 실패했다. 자연스럽게 삼성은 이날 패배로 구단 역대 최소승과 최저승률을 확정했다. 삼성은 2014-2015시즌, 2018-2019시즌 11승 43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사진]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4/202204042007774850_624ad83faa0b1.jpg)
삼성은 이제 남은 고양 오리온(5일)과 경기에서 패할 경우 54경기 체제 이후 최저 승률 역대 2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54경기 체제 역대 최저 승률은 2005-2006시즌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기록한 14.8%(8승 46패)였다. 삼성은 남은 오리온전에서 승리한다 해도 역대 최저 승률 2위인 2017-2018시즌 부산 KT(현 수원 KT)가 기록한 18.5%(10승 44패)와 같아진다.
삼성은 이날 패하면서 홈 12연패도 기록했다. 지난 1월 9일 DB전부터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1년 10월 16일(창원 LG전)부터 2012년 1월 7일(인천 전자랜드)까지 홈 14연패를 기록한 바 있어 구단 역대 두 번째 홈 최다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아이제아 힉스, 제키 카마이클 두 명의 외국인 부상으로 빠진 삼성은 이날 김시래, 이동엽, 이원석, 강바일, 조우성 국내 선수들로만 선발진을 짰다. 하지만 전반에 이미 33-48로 뒤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