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미나가 아버지인 이형택에게 "늙었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이형택과 미나가 체력 증진을 위해 트레이닝 센터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형택은 "제가 조기축구를 하는데 스켈레톤 김준현 선수한테 물어봤다. 스켈레톤 선수들이 100m 달리기를 배운다고 하더라. 육상을 통해 테니스 자세를 정립시켜 주고 싶어서 미나를 데리고 왔다"고 밝혔다. 강호동도 "나도 진짜 필요하다고 한다"며 공감했고 김병현 또한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형택은 "미나가 아직도 왼쪽 다리가 안 좋다"고 상태를 전했다. 미나와 이형택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테스트가 진행됐다. 미나는 "아빠보다 내가 잘 할 것 같다. 아빠가 늙어서 다리가 잘 안 움직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5초 달리기 테스트에서 이형택은 59개를 기록, 미나는 62개를 기록했다. 미나의 기록은 코치의 기록과 1개 차이였다. 정다움 코치는 "이 정도면 웬만한 유소년 축구 선수와 동급"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30초 시그널 달리기 테스트에서 이형택은 45m를 기록, 미나는 망설임 없는 발터치로 54m를 기록했다. 이형택은 "나도 찐으로 한 건데 (미나한테 밀렸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점프력 측정, 풋 스캔 등 다양한 테스트가 진행됐다. 미나의 체력 테스트 결과가 공개됐다. 코치는 "미나 발이 무너지고 있다. 발바닥 아치가 많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 균형이 오른쪽으로 많이 쏠려있다"고 덧붙였다.
이형택은 "아빠가 축구를 시키는 이유가 오른쪽, 왼쪽 밸런스 차이를 줄여 보려고 한 거거든"이라며 걱정을 표했다. 미나는 검사 결과를 듣고 "발 디딜때 신경을 좀 써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벅지 뒤쪽 근력(햄스트링)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형택은 "햄스트링이 좋아야 폭발력이 좋다"고 설명했다.
바닥으로 고꾸라질까 걱정하던 이형택은 시작하자마자 바닥으로 떨어져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300이 넘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치는 "현역 육상선수 고등부 선수 정도의 수치"라고 말했다.
미나는 안정적으로 버텨내다 바닥에 착지했다. 미나는 158을 기록했다. 코치는 "중학교 여자 선수들이 기록하는 수치"라며 미나의 운동 신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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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