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이동국의 딸 재시가 우월한 피지컬을 자랑했다.
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이동국과 그의 딸 재아, 재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동국은 전북 현대 5연패의 1등공신 지우반을 만났다. 브라질에서 온 축구계의 허준이라고. 조원희는 "선수들의 부상을 예방하거나 부상 입었을 경우 빠른 시간 안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우반의 장점은 부상을 미리 방지해주는 훈련까지 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제가 부상을 당해서 힘들었을때 도와줬다. 은퇴하는 순간까지 같이 웃고 눈물 흘리고 땀 흘렸던 동료다. 잊을 수 없는 친구"라고 말했다. 재아 또한 "엄청 친했다. 집에도 자주 놀러오셨다"고 증언했다.
이동국과 지우반의 대화는 생각 외로 단순했다. 이를 본 이형택은 "지우반한테 한국말 해도 알아들을 것 같은데?"라며 웃었다.
이동국은 지우반에 "재아한테 네가 필요하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지우반은 "재아가 2년 전에 내 말을 이해했다면 이런 일이 안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아는 "2년 전에 예언을 하셨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이어 "제 무릎을 보시고 보강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안 하면 큰 부상을 입을거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재아는 "테니스 치는게 너무 재미있으니까 트레이닝보다 테니스에 힘썼는데 다치고 나니까 지우반의 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지우반은 재아의 재활 운동을 도왔다. 지우반은 재아의 상태를 보고 "엉덩이 근육이 너무 약하다"고 분석했다. 결과를 들은 재아는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동국은 "어쩔 수 없었지 않냐. 이제부터 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각종 테스트가 이어졌고 지우반은 "운동을 시작할 수는 있지만 얼음 찜질을 많이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국 또한 "아빠도 은퇴하는 날까지 매일매일 아이싱 했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고2 때 우승하고 MVP를 받았다. 고3때 팔꿈치 부상으로 그만 둘 위기에 처했다. 5개월 간 투수 생활을 쉬면서 혼자 재활에 매진했다. 오랜 재활 끝, 고3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MVP를 탔다"며 경험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재아의 쌍둥이 재시가 체육관을 찾아오기도 했다.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재시의 말에 재아는 "장담하는데 딱 3일 간다"고 일침을 놨다.
재시는 프랑스 파리 런웨이에 서게 됐다고. 재시는 운동을 하며 끊임없이 장난을 쳤고 재아는 "얘는 좀 이상하다.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한다"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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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