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GP가 ‘숙적’ 광동을 꺾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금일 경기에서 팀 GP는 카르마로 3세트 낙승을 만들어냈다. 이제 선택이 가능해진 카르마에 대해 '페이' 유민규는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챔피언이다. 미드-서포터 모두 숙련도가 높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 GP는 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스프링 광동과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팀 GP는 시즌 6승(2패, 득실 +5)을 달성하면서 광동을 끌어내리고 2위에 올라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페이' 유민규는 먼저 “쉽지 않은 경기라고 예상했다”며 승리에 대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번 경기의 포인트는 광동의 에이스인 ‘제키’ 김대현 견제다. 유민규는 “김대현 선수가 상향된 ‘마스터 이’ 챔피언을 사용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로 인해 ‘세트’가 풀릴 것으로 예상돼 대비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미리 큰 틀을 짰지만 세트의 등장은 팀 GP에 예상 밖이었다. 유민규는 “세트의 초반 강력함을 간과해 1세트 패배했다. 상체 싸움 큰 손해 때문에 무너졌다”며 “2세트부턴 이를 보완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팀 GP는 OP로 평가 받는 카르마가 풀리자 바로 선택했다. 미드-서포터로 선택 가능한 카르마는 미드 라이너인 ‘하쿠’ 한지훈이 플레이했다. 한지훈은 중후반 팀의 화력에 불을 붙이면서 광동 연파에 크게 일조했다. 카르마를 업은 ‘애니웨이’ 김범규의 잭스는 전장을 지배했다.
유민규도 카르마에 대해 “매우 강력한 챔피언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숙련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하기엔 어렵다고 강조했다. 유민규는 “그래도 한지훈 선수와 내가 모두 잘 써서 카르마는 우리팀에 매우 강력한 픽이다. 최근 메타는 서포터가 탱커 챔피언을 가져가기 때문에 미드 라인이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르마가 캐리형 정글을 뒷받침하기 때문에 우려처럼 화력이 부족하지 않다. 팀적 활용도는 높다”고 덧붙였다.
오는 5일 팀 GP는 T1과 2라운드 매치를 치른다. T1전을 승리하면 팀 GP는 롤스터Y에 이어 정규 시즌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유민규는 “T1전 승리 후 2등을 확정하고, 플레이오프에선 결승전 진출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