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4 경쟁이 치열한 토트넘과 아스날이 공격수 영입을 두고도 장외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에게 건넨 영입 명단 리스트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아스날도 마르티네스를 노리고 있다. 아스날 수뇌부가 다음 시즌에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최고 공격수들을 대거 안겨주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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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출신 마르티네스는 2018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세리에 A 정상급 공격수로 인정을 받았다. 첫 시즌에는 35경기 9골에 그쳤지만 그 뒤부터 49경기 21골, 47경기 19골을 넣으면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이번 시즌에도 40경기 16골을 넣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인테르를 우승으로 이끈 콘테 감독은 마르티네스와 두 시즌을 함께 보냈다. 토트넘과 이적설이 그 전부터 나도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르티네스는 오는 2026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6700만 파운드(약 1067억 원) 정도의 납득할 만한 이적료가 주어진다면 인테르도 굳이 마르티네스를 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해리 케인을 잃을 수도 있다. 손흥민이 있지만 최전방을 책임졌던 케인의 공백을 메우기란 쉽지 않다. 토트넘은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 마르티네스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스날 역시 다음 시즌 공격수가 필요하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바르셀로나로 떠났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돼 아스날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 시즌 공격 옵션이 턱 없이 부족하다.
결국 토트넘과 아스날의 마르티네스 영입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북런던 더비' 토트넘과 아스날은 이번 시즌 리그 톱 4 경쟁으로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나란히 승점 54를 기록하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토트넘이 4위, 아스날이 5위다.
둘의 순위 경쟁은 마르티네스 영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려 있는 톱 4 쟁탈전인 만큼 승자가 마르티네스의 마음을 움질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자기게 되는 셈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