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폭격기' 케이타, '라스트 댄스'를 준비한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05 03: 25

KB 손해보험의 ‘말리 폭격기’ 노우모리 케이타(21)가 V리그 마지막 무대를 준비한다.
5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이 열린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고, 16년 만에 밟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한국전력을 꺾으며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B손해보험의 물러설 수 없는 3판 2선승제가 진행된다.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 / OSEN DB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이번 시즌 득점 1위(1285득점)로 ‘예비 MVP’ 케이타의 활약 여부다.
그는 한국전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후 “챔피언결정전에 가서 너무 기분이 좋다. 작년에는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았다. 약속도 했지만 팀원들과 꼭 챔피언결정전에 가자고 했다. 우린 절대 멈추지 않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케이타는 “나를 잠시 막을 수는 있지만, 완전히 멈추게는 할 수 없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MVP 욕심에 대해서는 “개인 성적보다 팀 우승이 중요하다.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MVP가 되면 좋지만 못 받아도 괜찮다. 팀 우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이 서브, 리시브, 블로킹이 좋은 팀이다. KB손해보험은 가장 큰 무기가 케이타다. 케이타가 대한항공의 블로킹 벽과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KB손해보험과 동행이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이 향한다.
지난달 31일 마감된 2022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는 과거 V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 시즌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 중에는 레오 안드리치(우리카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 다우디 오켈로(한국전력), 링컨 윌리엄스(대한항공) 뿐이었다.
케이타는 신청하지 않았다. 케이타는 유럽 무대로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이번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이 케이타의 마지막 무대가 되는 것이다. 케이타의 ‘라스트댄스’가 5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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