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가정 고백' 서하얀 "임창정과♥혼전임신, 부모님 두손 두발 다 들어" (ft.저작권 청산)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4.05 07: 00

‘동상이몽2’에서 서하얀이 출연해 26세에 엄마가 되어야했던 과거를 언급, 속깊은 모습으로 또 한 번 감동을 안겼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임창정과 서하얀 부부가 그려졌다.
이나 두 사람은 나란히 함께 출근했다. 이어 으리으리한 임창정 사옥이 공개됐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양성하고 있다고. 아내와는대표와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임창정은 “집과 밖에서 종횡무진하는 아내, 회사일을 돕고 있다”며 일당백하는 아내라고 소개, 실제로 직원 월급으로 받는다는 그는 바쁘게 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내와 달리 임창정은 연습생들이 쓰는 헬스장에서 운동에 열중, 그는 “회사에서 소속 아티스트 건강과 몸매관리 해야한다”며 아티스트 대우를 누리고 있다고 했다.
서하얀은 산소캡슐에서 취침 중인 임창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회의시간이 임박했기 때문.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산소캡슐실로 이동, 서하얀은 “회의시간 다 됐다, 아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잠에서 깬 임창정, 서하얀은 차분하게 그를 챙겼다. 김구라는 “(서하얀이)남편과 대표관리, 아들관리도 할 일이 참 많다”며 놀라워했다.
서하얀 덕분에 임창정이 제시간에 회의에 도착했다. 임창정은 “늦어도 7월까진 런칭해야한다”며 신인그룹 데뷔하려했으나 2년째 데뷔연기 상태라고 언급, 현재 지출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드디어 올해 1호 걸그룹에 데뷔할 것, 만약 안 되면 아내와 본부장님이 데뷔 투입되어야한다”며 웃음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회의 끝난 후 서하얀은 임창정과 1대1 면담(?) 시간을 가졌다. 잔디밭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서하얀은 “불필요한 인건비5천만원 이상 든다”며 꿈꾸던 이상과 현실 속 간극이 있다고 했다. 임창정은 “아내에게 많이 배운다”며“아티스트로 33년 있다가, 사업가는 5년차, 모자른 부분이 많은걸 요즘 많이 깨닫고 있다”고 했다. 이에 패널들도 “서하얀이 회사운영을 돕는 핵심인재, 그냥 서하얀 믿고 하는 말일 것”이라며 이해했다.
연습생 주간평가가 그려졌다. 대표 아닌 삼촌이란 호칭으로 연습생들에게 뼈있는 조언을 건넸다. 서하얀은 연습생들과 요가하며멘털케어까지 관리, 패널들은 “1인 몇 개를 일하나, 회사에서 너무 바쁘다”며 ‘프로 N잡러’ 모습에 감탄했다.
두 사람은 둘만의 시간에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내가 만든 음악이 인정받지 못하면 어쩌지 그런 생각이 든다임창정은 “(아이돌)런칭 못하면  어쩌지? 매출이 없어질 수 있다”며 걱정, 서하얀은 “현재도 마이너스, 매출이 없다”며 더이상 팔 것도 없다고 했다.
특히 서하얀은 “저작권까지 다 팔았으니까..”라며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임창정은 “내 노래가 내 것이 아닌게 되었던 날, 그땐 잘 몰랐는데 저작권 처분 후 다른 사람이 ‘소주 한 잔’부른다는 걸 그쪽에 동의를 얻어야했다 내 곡인데.. 그때 더이상 내 노래가 아니구나를 알았다”며 “내가 곡을 써온 것이 내 것이 아니구나, 그때 정말 우울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저작권을 판 이유를 물었다. 임창정은 “노래를 통해 행복과 사랑을 받았던 시간이 영원할 순 없어, 후배를 만들어 많은 분들에게 영감과 꿈을 주고 싶다, 그 자체가 저의 목표고 꿈이다”고 했다. 어쩌면 후배들에게 투자를 한 것이라고. 임창정은“그 친구들에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준다면 다시 선택하래도 내 전부를 쏟을 것, 투자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이 친구들이 정말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혹시 안 되도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 같다”며 소식과 소망을 전했다.
꿈을 위한 큰 도전이었던 큰 결심. 서하얀도 “소속사 설립 후 큰 자금이 필요해 이래라 저래라 말릴 수 없었다”며 “후배 양성이 오빠의 단 하나 꿈이기에 지켜주고 싶었다”며 임창정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에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대화를 나눈 두 사람. 서하얀은 “(임창정이) 처음부터 ‘넌 나랑 결혼할 거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 너 없으면 못 산다고 했다”며 “아들 세 명이 너무 자연스럽게 다가와, 모든걸 보여주는 사람이란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게다가 아이들으 친근하게 바로 엄마라고 불러줬다고. 하지만 당시 25세였다고 해 모두 “쉽지 않았을 결정”이라며 깜짝 놀랐다.
엄마라고 부를 때 느낌을 묻자 서하얀은 “되게 벅찼다. 엄마를 인정해준 순간 책임감이 생겼다”며 “친구처럼 편한 아이들의 편인 엄마가 되고 싶었다”며 진심어린 다짐을 전해 뭉클하게 했다.
하지만 1년간 결혼 전제 연애는 주변에 말 못 할 정도로 속앓이를 했다고. 서하얀은 “친구들에게도 반대 당했다 가족들에게도 비밀이었다”며 집에서만 계속 임창정을 몰래 어필했다고 했다. 서하얀은 “부모님이 좋은 배우겸 가수라고 말했다”고 하자 임창정은 장모님과 8살차라며 “나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나의 세대”라며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알자 현실은 반대가 심했다고. 서하얀은 “사귄다고 하니 무조건 정리하라고 해 부모님이 결사반대했다”며 소속사 찾아가 못 만나게 난리 피울거라고 해 당장 헤어지라고 했다”며 회상했다. 하지만 부모님 반대에도 이미 마음이 말처럼 되지 않았다고. 서하얀은 “감정이 깊어지 마음 움직이는 대로 행동했다 부모가 되니 부모님 마음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서하얀은 “최종적으로 나를 제일 행복하고 사랑해주는 남자라고 표현하니 거기서 많이 무너지셨다. 이 남자 없으면 행복하지 않을 거 같다 표현하니 내려놓으셨다”며 “그 후에 임신했단 소식 듣고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며 혼전 임신을 했다고 고백했다. 임창정은 “만약 내 딸이 그러면 나도 가만 안 있을 것”이라며 상상할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을 비로소 헤아렸다.
임창정 가족 반응도 묻자 서하얀은 “남편보다 날 더 걱정, 26살이라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서하얀의 속마음을 물었다. 서하얀은 “한 번 도 그런 연애를 해본 적 없어,어떻게 얘기해야할까 두려웠기도 했지만옆에 있는 사람이 너무 좋아, 이 사람이란 확신이란 마음으로 계속 연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용기 낸 이유에 대해서도 “저희 엄마도 재혼가정을 꾸리셨고 , 재혼하실 때  엄마가 더이상 외롭지 않겠구나 되게 기뻤다”며 가정사를 고백하며 “당시 엄마를 잘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우리 아이들도 나를 그렇게 받아줄 수 있을까 생각이 들더라, 그때 엄마처럼 과정을 이해하고 생각했다”며 가족이 되기 위해 용기를 낸 이유를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그렇게 힘든 설득 끝에 결국 상견례하게 됐다는 두 사람. 이미 넷째 임신 중인 상태로 가족들을 만나게 됐다고했다.임창정은 “너 빼고 모든 가족들이 사형장에 끌려온 느낌, 날 한 번 씩 보는데 살얼음판인 상견례장이었다”며 음식도 안 먹고 말도 없이 한숨만 내쉬었다고 했다. 임창정은 “우리 처형(친언니)은 마주보고 앉아 한숨만 쉬었다”고 하자 서하얀도 “중국에서 언니가 나 말리려고 한국으로 날아올 정도로 반대가 심했다”고 떠올렸다.
임창정은 “그때 오기가 발동했다”고 했으나 서하얀은 “혼자 잘 먹었다”며 분위기 파악 못 했던 임창정을 언급,이어 “그 (넉살 좋은)모습에 엄마도 피식 웃으셨다”며 분위기를 풀었다고 했다. 임창정은 “제정신인가 싶었을 것, 지금은 제일 나를 좋아하고 팬이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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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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