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처럼 슈퍼카 사".. 리버풀 전설, 케인에 조언한 이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4.05 08: 30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해리 케인(29, 토트넘)에게 슈퍼카를 사라고 조언해 관심을 모았다.
케인은 지난 4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가진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 5-1에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케인은 1-1로 맞선 후반 3분 맷 도허티의 역전골을 돕는 등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기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는데 집중했다. 
이에 루니는 케인이 득점보다는 도움이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농담 섞인 칭찬까지 던졌다. 루니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그는 9번(스트라이커)으로 뛸 수 있고 10번(공격형 미드필더)도 가능하다. 그는 놀라운 선수"라면서 "그는 득점 기록을 갖고 싶어하지만 마찬가지로 도움 기록도 함께 원하는 것 같다. 내 생각에 그는 다 가능하다고 본다"고 케인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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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케인이 아주 겸손하지만 요즘 젊은 선수들은 소셜 미디어에 자신을 공개하고 스폰서 계약을 따낼 정도로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면서 "케인은 경기장에선 슈퍼스타지만 밖에서는 신사다. 때로는 그가 눈부신 자동차를 타는 그의 모습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분명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케인은 세 차례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득점왕과 도움을 동시에 거머쥐기도 했다. 49호골을 성공시킨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득점 기록(53골)을 보유하고 있는 루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고 스타지만 사생활에서는 별다른 주목거리를 만들지 않고 있는 데 대한 루니의 시각이었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캐러거가 "케인이 페라리를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좀 알려줘"라고 루니에게 농담을 던져 스튜디오에서는 잠시 웃음이 퍼졌다. 화려한 사생활을 보낸 루니가 '패밀리맨' 케인에게 그런 쪽으로 조언을 해보라는 의미가 담긴 캐러거의 재치있는 답변이었다.
루니는 "나는 케인이 앨런 시어러가 보유한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깰 수 있다고 본다"면서 "케인은 그렇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직 어리다. 지금의 숫자를 보면 그가 기록을 깨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케인은 현재 통산 178골을 기록해 리그 역대 5위에 올라 시어러가 보유한 통산 260골을 향해 가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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