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일찌감치 데얀 쿨루셉스키(22)의 완전 영입에 나선다.
토트넘은 지난 4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가진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쿨루셉스키는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정확한 크로스를 날려 3-1로 달아나는 손흥민의 리그 14호골을 도왔다.
스웨덴 대표 쿨루셉스키는 지난 1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벤탄쿠르와 달리 쿨루셉스키는 18개월 동안 800만 파운드(약 127억 원)에 임대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를 원할 경우 2500만 파운드(약 398억 원)를 유벤투스에 지불하고 완전 영입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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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쿨루셉스키를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첫 번째 기회에 쓸 준비가 됐다면서 이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확실한 계획 속에 들어있는 쿨루셉스키라는 점에서 굳이 다음 시즌 더 비싼 가격에 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두 차례 있다. 이번 여름과 내년 여름이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경기 모습을 좀더 지켜보고 계약에 나설 수도 있고 임대 기간이 끝난 뒤 다시 유벤투스로 돌려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쿨루셉스키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최소 50% 소화하고 경기마다 45분을 소화한다면 3000만 파운드(약 478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몸값이 더 비싸지기 전에 빨리 계약하는 것이 낫다고 봤다. 500만 파운드(약 80억 원) 절약 효과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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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루셉스키는 토트넘 합류 후 10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듀오 중심에서 트리오로 공격라인을 폭넓게 만들었다. 챔피언스리그 톱 4를 목표로 내건 토트넘과 콘테 감독에게는 천군만마나 다름 없는 존재감이다.
콘테 감독은 뉴캐슬전 후 쿨루셉스키에 대해 "인테르 감독 시절 영입하려 했지만 유벤투스가 먼저 데려갔다. 당시 아마 유벤투스가 우리보다 더 많은 돈을 줬을 것이다. 이제 여기로 데려왔다"면서 "우리는 이제 21살이 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계속 이런 식으로 뛰어야 한다. 그는 유체적으로 강하고 큰 엔진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좋다"고 칭찬했다.
또 콘테 감독은 "쿨루셉스키는 토트넘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훌륭한 계약이라 본다"면서 "우리는 정말 엄청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 영입한 것에 대해 "1월에 4명을 잃었지만 두 선수가 영입되면서 더 완벽해졌고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